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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지언정 걷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 소감] 본상 :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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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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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 모습. 사진=저널리즘 토크쇼 J

[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 ]

제작 : 김양순
연출 : 은준수 송수진 신지원
취재 : 최경영 김빛이라 김덕훈
작가 : 허소라 김명길 김연욱 문보성
리서처 : 강정아 홍승희
영상편집 : 차정남 이기승 김대영 이세라
제작 PD : 김성진
방송/디지털 융합 PD : 정주현
디지털 콘텐츠 제작 : 한윤남 김형조 이은영 김지윤 인보근 전민영
디자인 : 김도희 한혜선 이수지 김나미
자막 크리에이터 : 최혜윤
음악 : 김주한
AD : 박재성 조동희 이예은
행정 : 안소현

KBS 저널리즘토크쇼 J(이하 J)는 [미디어비평/기레기 퇴치프로젝트]를 목표로 지난해 6월 17일에 첫방송을 했습니다. 이후 1년 4개월 정도가 흘렀고 그동안 J는 ’지상파 TV 유일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 같습니다. 미디어비평을 토크쇼라는 그릇에 재밌고 친근하게 담아냈다는 점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고 “J 덕분에 기사를 볼 때 더 적극적으로 보게 됐다”는 말씀도 감사하게 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J 제작팀의 고민은 갈수록 크고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좋은 미디어비평의 구체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동료들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데 우리 프로가 ‘아주 작은 계기’ 정도는 될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을 품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믿음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스로 비판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비판할 수 없다는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도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J 제작진들은 앞으로도 [미디어비평/기레기 퇴치프로젝트]라는 기획 의도를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널리즘 원칙에 입각한 가치들을 J라는 그릇에 더 잘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J에 대한 성찰 역시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J와 함께 걷고 있습니다. 가장 큰 조력자는 저희 시청자들입니다. J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청자와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여겼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듀얼 퍼블리싱이나 <J-Live> 같은 온라인 전용 콘텐츠를 시작한 것도 시청자와의 소통을 위한 시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뒤돌아보니 제작진의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인 J의 시청자는 단지 ‘소통의 대상’이 아니라 ‘진짜 저널리즘‘이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회사 밖 동료들입니다. 시청자의 궁금증이 곧 J의 다음 회차 아이템이고 시청자의 기대가 곧 J가 도달할 수 있어야 할 제작의 수준입니다.

시청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 녹여낼 수 있는 좋은 방식은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답은 언제나 헷갈립니다. 그렇지만 이런 고민을 지금에서야 비로소 하게 됐다는 사실 앞에서 제작진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늘 하납니다. ’이것저것 하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겠지.‘ 아직 서툰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청자와 함께 고민하며 더 좋은 방법을 찾겠습니다.

시청자와 더불어 패널들 역시 J와 함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정세진 앵커와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학과 겸임교수,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그리고 최욱 팟캐스터. 민감한 주제 앞에 곤란할 때가 많을 텐데도 불구하고 매회 더 나은 비평을 위해 애써주고 계십니다. 제작진에게 부족함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J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패널들의 큰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J 제작진의 바람이 있다면 [미디어비평/기레기 퇴치프로젝트]라는 이 성찰의 길을 시청자와 패널은 물론 우리 동료 기자들과도 함께 걷고 싶다는 겁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함께 걷다보면 길 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걸어야만 흐름을 만들 수 있고 그런 물줄기가 여기저기서 생기다보면 어느 새 또 다른 길이 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안의 낡은 관행과 싸우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자유 언론 실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것. 이것이야 말로 1975년의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선배들이 2019년 후배 기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J 제작진은 앞으로도, 흔들릴지언정 걷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으로서 J가 민주주의의 성숙에 미약하게나마 기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기자들의 성찰과 새로운 저널리즘 실천에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란 믿음 놓지 않겠습니다. 안종필자유언론상이라는 큰 상은 그런 기대와 믿음을 J 제작진이 앞으로도 잘 간직해 나가라는 격려의 마음에서 주신 걸로 알고 감사하게 잘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이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에게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본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조형주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 기념사진. 사진=조형주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 기념사진. 사진=조형주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 기념사진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 기념사진. 사진=조형주

제31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시상식은 10월 24일 오후 7시 뉴스타파 함께센터 리영희홀에서 제25 통일언론상 시상식 및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최됐다. 이날 행사 마친 뒤 촬영한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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