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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과 검사[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56)]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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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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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ient Egyptians applying linen sheaths to the penis.

(1)

어젯밤, 요즘 만나면 좋은 친구 MBC ‘피디수첩’을 봤다. 비몽사몽 보고 있는데 어떤 검사가 나오더니 기가 막힌 발언을 했다.

“성매매 검사를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 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니까 저희가 입증을 해야 하는데요, 콘돔을 발견한다거나.... 그런 게 없으면 곤란....”

귀를 의심했다. 정신이 퍼뜩 들었다. 전국의 선량한 콘돔들이 크게 열 받을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보통 콘돔들의 아우성이 들렸다.

“왜 우리만 검사들 성범죄의 증언자가 돼야 한단 말인가! 영수증도 있고 여성 파트너도 있는데 왜 우리만 증언자가 돼야 하는가! 우리가 왜 더러운 검사들과 엮여야 하는가!”

심지어 자괴감에 빠진 일부 콘돔들은 “조상 보기 부끄럽다....”며 통곡했다. 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오호 통재라.

(2)

현생 콘돔류의 조상은 이집트에서 태어나셨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최초의 콘돔을 만들었다. 용도가 무엇이었을까.

당시의 콘돔은 모종의, 어떤 종교적 의식의 주인공이었다. 고귀한 분들만 사용했던 물품이기도 했다. 하여 콘돔도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 콘돔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한낱 검사 따위의 더러운 입에 오르내리는 신세가 되었다. 오호 통재라.

Ancient Egyptians applying linen sheaths to the penis.

(부록)

이집트의 ‘종교적’ 콘돔

그림을 보면 앉아있는 사람이 고귀한 자세로 서있는 사람에게 콘돔을 끼워주고 있다. 근데 그 용도에 대해서는 학자들간에 의견이 좀 엇갈린. Drawings show ancient Egyptians wearing condoms. They were wearing them for ritual or sexual reasons. They did not use them for birth control. They were wearing them for hygiene.

상류층 착용

it were mostly wore by the elite and privileged.

현대 콘돔 디자인에 영향

재질은 아마포였다. 색깔도 집어넣어 만듦. The Egyptians were indeed the first to wear condoms, made of fine linen and even went as far as making them in different colours. The modern design of Condoms is very well borrowed from the Egypt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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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형준 성접대 의혹 조명
"내연녀 생활비까지..."

(전략) 'PD수첩'과 뉴스타파가 공동 취재한 검사 2부작 중 1부 '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 편에서는 201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을 재조명하며 검찰 조직문화의 폐단을 드러냈다.

고교 동창 스폰서 사건은 김형준 당시 부장검사가 고교동창 김씨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PD수첩' 제작진은 김씨와 김형준 검사 사이에서 오고간 각종 거래에 주목했다. 방송 중 공개된 내연녀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곳에 김형준이 손님으로 자주 왔고, 2014년 12월경부터 2015년 1월 경 사이에 흔히 말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스폰서 김씨는 김형준 검사의 술값 대부분 내는 것을 비롯해 김형준 검사의 내연녀 생활비까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스폰서 김씨는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하자 김형준 검사로부터 박수종 변호사를 소개받기도 했다. 이들은 거액을 들이면서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는 고양지청으로 사건을 이관하는 작전을 세웠으나, 계획이 무산되자 결별 수순을 밟았다.

김씨는 김형준 검사의 성매매를 도왔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하지만 그의 폭로에도 대검찰청에서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약 4개월 동안 수사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스폰서 김씨 사건은 마포 경찰서에 배당되었으나,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자 얼마 가지 않아 사건은 다시 서부지검으로 송치됐다. (하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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