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0일 YTN 뉴스라이브 화면 갈무리

기어코 윤석열이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을 청구했어. 입시비리와 횡령, 증거은닉교사 등등 줄줄이 내걸었지. 사상 최대의 수사인력을 투입해서 온가족을 이잡듯이 털어내고 언론에 온갖 의혹들을 유포시켰으니 이젠 마지막 칼날을 휘두른 거야.
그동안 욕도 많이 처먹었지만 나름 선방한거지. 조국 장관도 끌어내리고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도 끌어내렸으니 얼마나 뿌듯하겠어. 게다가 국감장에서 구캐의원들의 극진한 환대도 받았으니 정말 어깨가 으쓱거릴거야. 공포정치가 들어먹힌거지.

근데 여기까지인 거 같아. 정상에 올라 야호! 외쳤으니 이젠 하산하는 일만 남은거지. 집에 가봐야 쪽박찰 일만 남았으니 내려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울 것같아.
검새들이 그토록 의지했던 최성해 총장은 가짜 학위때문에 그 잘난 교육자의 추한 양심이 바닥까지 드러났고, 유력한 검찰측 증인이라고 떠들어댔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는 정교수 무죄를 입증할 증인임이 만천하에 밝혀졌으니 정말 딱한 일이야.

그런데도 기각될 영장을 굳이 청구한 검찰의 속셈은 뻔하지 않겠어? 정당한 영장청구를 판사가 부당하게 기각시켰다고 빠득빠득 우기려는 거야. 지난번 조국 동생 영장 기각때도 자한당 얘들이 떼거리로 물어뜯었잖아. 검새 얘들은 애초부터 재판결과 따위는 관심없어. 그냥 흰옷에 똥물 뿌려서 사람들이 코를 감싸고 도망치게 만들려는거지. 영장이 기각되면 또 재청구할 거야. 법원의 부당한 기각에 맞서싸우는 정의의 사도처럼말이지. 기레기언론과 자한당 구캐의원들의 든든한 포격이 있는데 머뭇거릴 게 뭐 있어? 조국 교수도 소환조사할거야.

그런데 판사가 영장을 덜컥 받아버릴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을 것같아. 온갖 또라이들을 보다보니 걱정되겠지. 어쩌겠어? 만약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면 서초동에서 사법개혁의 촛불을 들어야지. 그런데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 구속영장을 받아들인 판새넘은 가장 불행한 법조인으로 기록되는거지. 저번 양승태 대법원 사법농단때 관련 법관들이 사진과 함께 전국에 지명수배된 거 잘 알거야. 징역사는 것보다 더 끔찍한 악몽이지. 태극기 모독부대도 무섭다고? 아니지. 내가 그랬잖아. 이넘들은 썩은 무쪼가리만도 못한 넘들이라고. 이넘들에게 찍혀봐야 별거없어. 그런데 우리 촛불에게 찍히면 그날부로 끝이야. 저넘들이 불매운동해봐야 오히려 매상만 더 오르는데 우리에게 찍힌 기업이 불매운동당하면 치명상이지. 연예인도 마찬가지야.

얼굴과 이름 밝힌 일베넘들 봤어? 우리는 당당하게 얼굴과 이름 내걸고 하잖아? 나도 내 아들 사진을 당당하게 내걸었던 거 잘 알거야. 그만큼 우리는 밝고 정의로운 길을 걷고 있어. 결국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인거야. 이젠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 지금부터 왜곡된 진실을 하나하나 밝히고 저들의 더러운 거짓과 죄상을 온 세상에 알리는 일만 남았어. 저들 뒤에 어떤 세력이 있더라도 결국엔 빛이 어둠을 물리치고 정의가 승리한다는 진리를 믿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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