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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똥 가오’[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46)]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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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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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한테 속았다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의심 많은 나도 속았다. 내 세례명이 도마다. 의심 많기로 유명한 토마스 말이다. 토마스도 윤석녈한데 홀딱 속았다. 원통하다.

“내가 은제 속였다구 그려?!” 글쎄, 윤석년은 이렇게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나름 일리있는 비웃음이다. 틀린 말 아니다. 왜냐.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윤석녈이는 나를 속인 적이 없다. 근데 나는 속았다고 생각한다. 진실은 뭐냐.  나는 윤석렬을 오해했을 뿐이다. 오해 해놓고 속았다고 원통해 한다. “그렁께 오해한 니가 등신인 겨.” 윤석녈은 계속 이렇게 비웃어도 된다. 틀린 말 아니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십년에 한번꼴로, 눈 어두운 사람들이 술에 취해 어둠 속에서 날 보고 "잘 생겼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공직자가 아니므로 그 기분좋은 말을 슬그머니 받아먹는 편이긴 한데, 사실은 “잘못 보신 규....” 하고 진실을 알려줘야 하는게 도리다. 그러니까 공인이자 공직자인 운석열은 대통령과 나한테 “잘못 보신 규....” 하고 자백해야 했던 것이다.

그간의 석렬이형 언행을 보면 나름 ‘가오’ 챙기며 살아온 큰형님 캐릭으로 보인다. 근데요, 진짜 ‘가오’ 있는 형님은 상대방이 뭘 오해하고 있는데 뭘 슬그머니 받아 처먹지는 않는다. 그게 ‘가오’냐, 쪽 팔리는 개짓이지.

어쨌거나 오해도 죄다. 이제사 깨닫다니.

오해하기 딱 좋은 살인미소

(2)

아프리카에 ‘키쉬’라는 아주 매력적인 악마가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오해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들어낸 캐릭이다. 아주 잘 생겼다. 말솜씨도 좋아 청산유수다. 상대방 오해하게 만드는 게 놈의 필살기다.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놈의 매력에 헬렐레 빠져든다. 헬렐레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 으르릉, 놈은 고개를 홱 돌려 하이에나의 낯짝을 드러낸다. 그리곤 헬렐레씨를 잡아 먹는다.

놈은 윤석열과 달리 여자도 곧잘 유혹한다. 여자들의 운명도 매한가지다. 결국 하이에나에게 잡아 먹힌다. 어쨌거나 오해도 죄다. 이제사 깨닫다니.


(부록)


오해 악마

kishi. ‘미남 얼굴 + 하이에나 낯짝’의 악마. 앞쪽의 잘 생긴 얼굴은 말도 잘 함. 미모와 화술로 사람을 현혹시켜 헬렐레 하면 하이에나의 아가리로 잡아 먹음. The kishi is a two-faced demon in Angola. had an attractive human face but the face of a hyena on the back of its head. It is said to smooth talk others but then eat them with the hyena face.


오해한 여자들, 잡아먹혀

짐승의 본성을 숨기고 사람의 낯짝으로 사람을 현혹하여 잡아 잡수심. Kishi are said to use their human face, as well as smooth talk and other charms to attract young women, who they then eat with the hyena face.


생김새

The hyena face had long sharp teeth and jaws so strong they could not be pulled off of anything it bites.


서식지

아프라카 앙골라 등지. 한국 서초등 등지. The word kishi, nkishi, or mukisi means "spirit" in several Bantu languages spoken in Zaire, northern Zambia, and Ang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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