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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발족언론시민단체 57개 참여… “언론개혁 완수할 것”
  • 관리자
  • 승인 2019.09.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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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조선·동아일보가 창간 100년을 맞는 가운데 57개 언론시민단체가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을 발족했다. 이들은 조선·동아일보의 친일‧반민족 보도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언론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발족한 ‘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은 단체 활동 목표를 4가지로 밝혔다. △조선‧동아일보의 친일, 반민주, 반통일, 반민중 행태 폭로 △과거사 왜곡 보도 및 100년 행사에 반박하는 활동 △이와 관련 시민사회가 직접 활동할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조선‧동아일보의 실체를 널리 공유하기 등이다.

시민행동에는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언론노조,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는 물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가톨릭농민회, 불교평화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당 등 종교·사회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단체는 총 57개다. 집행위원장은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맡았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발족식. 사진출처=전국언론노동조합.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과거 친일 행각을 우리가 다시 들춰내는 까닭은 한일 양국 간 경제 전쟁 시국에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이에 편승해 증오를 확산하는 데에만 있지 않다”며 “이들 보도는 성노예와 강제징용이라는 반인권 범죄에 눈감고 진보와 보편 가치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시민행동’은 과거 역사 왜곡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동아일보로 대표되는 언론 적폐를 청산하고 촛불 시민 명령인 언론개혁을 완수할 것을 준엄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체적 행동 계획으로 ‘조선·동아 100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하고 8차 아베규탄 촛불문화제를 주관하기로 했다.

이어 △조선·동아 ‘패악 보도 10선’ 선정 및 홍보 콘텐츠 제작 △주요 언론 연속기고 및 인터뷰 △단체·시민을 찾아가는 강연 △조선·동아일보 창간 100년 관련 보도 및 행사 모니터링 △2020년 초 조선·동아 청산 연속 학술대회와 집회·문화제 개최 △친일·독재 부역 언론인 명단 발표 △동아 백지광고 및 안티조선 선언 참여 시민 찾기 등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참가하는 단체 특성을 살리는 활동도 계획했다. 언소주는 현재 진행 중인 ‘조선일보 광고주 불매 리스트 발표’ 범위를 동아일보로 확대하고 민언련은 아카이빙 활동에 기반한 ‘조선일보 100년 거짓보도 100년’ 비평 활동의 범주를 동아일보로 확대키로 했다.

* 이글은 2019년 09월 10일(화)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사진=자유언론실천재단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발족 선언문]

거짓과 배신의 100년을 심판할 것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두 신문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 사회에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은 지금껏 단죄된 적 없고 당연히 청산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민족을 배반한 친일 DNA는 대대로 유전되어 오늘에 이르러서도 아베 신조의 경제침략에 부화뇌동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독재정권에 부역하던 습성은 더욱 교묘하고 악랄해져 시민촛불혁명을 부정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되돌리려는 간교한 계책을 꾸며대느라 분주하다. 일제와 독재에 충성한 대가로 얻은 부(富)는 족벌 경영의 물적 토대가 되어, 호텔이며 각종 재단이며 방송사까지 소유하게 만들어 그 후손들의 배를 더욱 불려주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반민족적 반민주적 오욕의 역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에 오늘 57개 단체는 분연히 일어서 ‘조선ㆍ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의 발족을 알린다. 우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나아가 사주 일가의 죄를 역사 앞에 낱낱이 고해 진실과 정의를 되찾을 것이다. 100년을 이어 온 이들의 패악을 멈추게 할 것이다.

2020년 3월과 4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 창간 100년을 자축하며 스스로의 친일 역사를 윤색하는데 여념이 없을 것이다. ‘시민행동’은 이들의 친일ㆍ반민족 보도를 널리 알릴 것이다. 이들의 과거 친일 행각을 우리가 다시 들추어내는 까닭은 한일 양국 간 경제전쟁 시국에 국민의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이에 편승해 증오를 확산하는 데에 있지 않다. 양국의 언론은 오로지 사실을 바탕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본령, 보편적 인류애와 인권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이에 대한 반성과 냉철한 비판으로 사태의 본질을 좇아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하지만 짐짓 ‘이성을 찾으라’며 훈계하듯 덮어놓고 화해를 종용하고 있는 조선ㆍ동아일보의 태도는 단지 ‘친일’이어서만 문제인 것이 아니라, 성노예와 강제징용이라는 반인권 범죄에 눈감고 인류의 진보와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더욱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또 군사독재와 지금까지 이어진 반민주, 반노동, 한반도 평화를 깨뜨리려는 이들의 행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언제 하루라도 진실만을 말하고 정론을 펼친 적이 있었던가.

1975년 동아일보에서 강제 해직당한 동아투위는 지난해 결성 43주년을 맞아 ‘한 세기 동안 민족을 속여온 동아일보 차라리 폐간하라’는 경고장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해직 당한 조선투위는 지난 8월 1일 조선일보 앞에서 ‘친일언론 조선일보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조선ㆍ동아일보는 이들의 목소리를 자신들의 회사에서 쫓겨난 일부의 ‘소란’으로 폄훼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조선ㆍ동아일보의 패악질에 대한 규탄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점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조선ㆍ동아일보는 ‘반성 없이는 용서도 없다’는 진리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우리 ‘시민행동’은 과거의 역사 왜곡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다. 조선ㆍ동아일보로 대표되는 언론적폐를 청산하고 촛불 시민의 명령인 언론개혁을 완수할 것을 준엄히 촉구할 것이다. 정치권력과의 결탁을 넘어 스스로 ‘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믿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을 휘둘러온 이들의 ‘패악 보도 10선’을 선정하고, 자본 권력과 결탁한 반노동ㆍ반민중 보도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한 ‘광고주 불매 리스트’를 확대 발표할 것이다. 45년 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에 격려광고 운동으로 동참했던 정의로운 시민들, ‘안티조선’ 운동에 함께했던 시민을 찾아 당시의 뜻을 되살릴 것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시민이 언론개혁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대중강연과 촛불문화제를 기획해 오직 시민의 힘으로 언론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오늘 ‘시민행동’의 발족은 역사를 바로세우고 언론을 바로세우는 것만이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절박한 호소이자 선언이다. 불의에 맞서는 언론,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은 쓰지 않는 언론, 진리의 눈을 들어 진실만을 말하는 언론을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

2019년 9월 10일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동학실천시민행동 미디어기독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사월혁명회 새언론포럼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시민연대 함께 시민채널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우리역사학당 자유언론실천재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동조합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주권자전국회의 친일청산국사복원시민연대 표현의자유와언론탄랍공동대책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가톨릭농민회 노동인권회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당 불교평화연대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양심수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진보대학생네트워크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통일광장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4.27시대 연구원 서울진보연대 경기진보연대 충북진보연대(준) 전북진보연대 광주진보연대 전남진보연대 대구경북진보연대 부산민중연대 울산진보연대 경남진보연합(준) 민족문제연구소 (57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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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언론실천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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