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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의 배은망덕 인질극[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34)]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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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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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을 벌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독뱀이 있다. 옛날 북유럽에서 있었던 희대의 인질극 얘기다.

어느날 아빠는 딸에게 새끼뱀을 애완용으로 선물했다. 딸은 “훌륭한 뱀으로 자라렴...” 하면서 놈을 정성스레 키웠다. 놈은 기대대로 힘차게 자라났다.

뱀은 무럭무럭 자라 덩치가 커지더니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몸뚱아리로 딸의 거처, 주인의 처소를 휘감아 버린 것이다. 뱀은 그렇게 자신의 몸뚱아리로 감옥의 벽을 세워 딸을 인질로 삼았다.

인질범은 원하는 게 있는 법이다. 딸을 인질로 잡은 뱀은 “매일 소 한 마리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사람들이 한탄했다.

“ 뱀새끼를 키웠구먼....”

“ 배신이여....”

“저급한 인질극이여....”

하지만 딸을 가둬 인질극 벌이던 뱀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한 영웅이 나타나 뱀의 심장에 창을 박아넣은 것이다. 자세한 얘기는 밑에 부록 보시라.

유시민이 조국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가족 인질극’으로 규정했다.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수법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


(부록)

인질劇 출연진

독뱀 = 린트부엄. 인질범. 성질 더럽다. 주로 교회같은 곳에서 말썽 부림. 가축 공격. 공동묘지에서 시신을 처먹기도 한다. the lindworm is wingless, with a poisonous bite, like a poisonous snake. As the lindworm grows, it eventually takes 딸(Þóra) hostage, demanding to be supplied with no less than one ox a day. 생김새 때문인지 갯벌에서 날뛰는 망둥어가 조상이라는 설 있음. 꼴뚜기가 뛰면 따라 뛰는 습성 있나?

딸 = 토라(Þóra Borgarhjǫrtr). receives a baby lindworm as a gift from her father Herrauðr, the Earl of Götaland. she is freed by a young man in fur-trousers named Ragnar, who thus obtains the byname of Loðbrók (털반바지 "hairy britches") and becomes Þóra's husband.

아빠 = 헤라우드

영웅 = 라그나르(Ragnar Loðbrók, the semi-legendary king of Denmark and Sweden.

시놉시스

뱀이 딸을 가둬 인질극을 벌이자 아빠가 외쳤다.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싸가지 없는 인질범 새끼를 처치하는 영웅은 나의 딸과 결혼하게 될 것이여!” 한 영웅이 찾아와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인질범 새끼를 처치하겠다”고 호언했다. 영웅은 뱀의 독을 막기 위해 반바지에 타르와 모래를 먹였다. 영웅은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인질범 새끼”를 찾아갔다. 뱀은 독을 뿜었지만 영웅의 방패와 바지를 뚫을 수 없었다.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인질범 새끼!!” 영웅이 부르짖으며 창으로 뱀의 심장을 뚫었다. 영웅은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인질범 새끼”의 뱀대가리마저 갈라버렸다. 영웅은 딸과 결혼했다. The legendary king gained a wife, Þóra Borgarhjörtr (Thora) after rescuing her from a "pet" lindworm which had taken her hostage.

이름

독일어 Lindwurm 린트부엄 = Lind(뱀)+Wurm(뱀) 독일어: Lindwurm

고대 노르드어: linnormr

노르웨이어: linnorm

스웨덴어: lindorm

덴마크어: lindorm

영어: lindworm


(관련기사)

유시민, 조국에 대한 검찰 수사 맹비난
“저급한 가족 인질극”
“완벽하지 않다고 비난하면 누가 살아남나…
인간세상이 무섭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격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가족 인질극, 저급한 스릴러로 몰고 간다”고 맹비난하면서 “조국 사태를 보면서 인간세상이 무섭다”고도 했다.

유 전 장관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액션)”이라고 총평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사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오는 거 싫어한다. 언론도 총단결해서 마녀사냥 하듯 하는데, 이 계기에 압수수색을 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암시를 줌으로써 조국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압수수색을 심하게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압수수색은 범죄 혐의가 뚜렷할 때 하는 것인데 조 후보자의 혐의가 하나라도 드러난 게 뭐 있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날 수도 있지만 그건 가족에 대한 인질극이라는 게 유 전 장관의 시각이다. 유 전 장관은 “웅동학원, 사모펀드 몽땅 다 (수사)했다. 사학법인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흔히 100이면 99는 다 있는 것이다. 사모펀드도 자본거래, 금융규제와 관련한 법률 위반 행위가 나올 수 있다”면서 “오촌 조카, 동생, 이런 사람들이 별건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나와서 입건하게 되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네가 죄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그러나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이 다쳐’ 사인을 준 거라고 본다”며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장 흔히 쓰는 수법이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여론의 공격 등을 보면서 “인간세상이 무섭다”고 했다. 그는 3,000만원 뇌물수수 의혹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노회찬 전 의원을 상기시키면서 “올바른 삶을 살아가려고 해도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죽음의 공포가 어른거린다면 누구도 옳게 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 어려워진다. 완벽하게 훌륭하지 않다고 해서 비난하기 시작하면 인간세상에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것 때문에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유 전 장관은 “조국이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그대보다 더 심했던 사람도 여기 있노라”며 조 후보자를 위로하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2006년 장관 국회 인사청문제도 도입 후 첫 번째 대상으로 이틀간 청문회 끝에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당시 SBS가 TNS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임명 반대는 65%, 찬성은 26%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그는 “부적격이라는 인식이 많은데도 임명을 하게 되면 그 부담을 대통령이 떠안으라는 게 청문 절차(의 취지)”라면서 “제 경우에도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임명했지만 잘했다. 그러면 됐다”며 웃었다. (한국일보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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