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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앞 시민들 “국론분열 조선일보 폐간하라”[현장] 아베규탄 3차 촛불문화제, 일본대사관 앞 1만5000여명 모여…일본 대사관앞 출발해 조선일보 근처에서 마무리
  • 관리자
  • 승인 2019.08.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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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시민들이 손을 잡고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한국 YMCA 등 전국 682개 단체로 구성한 ‘아베규탄시민행동(시민행동)’은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아베규탄 3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일본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등을 돕는 일본인 단체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이날 촛불문화제에 연대사를 보냈다.

공동행동은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규정하며 “아베는 본인이 추궁당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에서 시선을 돌리려 무역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양국민이 대립하는 것이야 말로 아베정권이 노리는 것”이라며 “일본 기업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게 하고 강제동원 문제를 전체적으로 해결하면 한일 대립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일 시민이 손잡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을 위해 연대해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행동이 지난 2일 트위터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자 일본 극우단체는 1000개 넘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무실에 항의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촛불문화제 사회를 맡은 권순영 새서울겨레하나 운영위원장은 “쉽지 않은 조건에서 싸우는 일본 활동가들과 상식적인 한일 시민들이 연대해나가자”고 말했다.

아베규탄시민행동이 시민들과 함께 3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아베규탄시민행동이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3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세운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소송을 걸었고, 미국 대법원에 일본 정부가 소녀상 철거 의견서를 낸 사례, 독일에 세운 소녀상 옆에 설명을 적은 비문이 지워진 사례, 필리핀에 세운 2개의 소녀상이 하나는 이틀만에, 다른 하나는 두달만에 철거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와 우익단체가 각 나라와 단체를 압박해 역사를 은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인천에서 온 고등학생 김민성씨는 “일본을 규탄하는 이유는 일본이 싫어서가 아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치인들의 사과·배상을 위해서”라며 “일본이 이런 상황을 지속할 게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파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자유발언으로 무대에 오른 한 여성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이명박 정부 시절 몰래 체결하려다 국민들이 알고 분노했고 박근혜 정부가 촛불로 생명줄이 끊기기 적전에 서명했다”며 “2012년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때 일본은 뒤늦게 알았다”고 해당 협정을 폐기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여성은 “일본은 지난해 12월부터 해상자위대가 한국 해군을 향해 초계기를 날리며 한국을 위협하기도 했다”며 “화이트리스트 분노로만 협정을 파기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사회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지 글을 홍보하며 협정 폐지를 주장했다.

앞서 정의당은 소녀상 앞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정당연설회를 열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고노 일본외상은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방침이 안보적 조치라고 했는데 이것이 우리가 협정 파기를 주장하는 이유”라며 “전략물자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면 한국을 못 믿는 것인데 왜 민감한 군사정보를 일본에 넘겨야 하느냐”고 말했다. 

아베규탄시민행동이 3일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조선일보 폐간을 주장하며 조선일보 경고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장슬기 기자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1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일본대사관-종각역-세종대로를 지나 조선일보사 근처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신중한 대응”, “정치적 해결” 등을 주장하는 조선일보가 “국론을 분열하는 논조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행동 측은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경고띠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 이글은 2019년 08월 03일(토)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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