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퇴행적이고 저급한 반일 감정이자 문 대통령의 얄팍한 상술이유.” (차명진)

“불매운동 한다고 될 일이 아니쥬. 일본의 소재나 부품이 쓰이는 게 얼마나 많아유? 우리가 훨씬 손해쥬. 친일파 마녀사냥도 어리석은 짓이유.” (이언주)

“(황교안 향해) 아베의 수출금지 조치가 한국당의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되쥬.....” (차명진)

“(택배노조의 유니클로 배송 파업 선언에 대해) 자신들만이 정의라, 생각이 다른 사람의 권리는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언주)

하루가 멀다하고 입질하던 막말 차명진과 망언 이언주가 돌아왔다. 잠시 안 보인다 싶었는데, 그새 못 참고 다시 입질을 시작했다.

막말계의 이 두 중진은 어이하여 지치지도 않고 막말을 하는 것일까. 노이즈 마케팅이니 뭐니,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다.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두 사람은 정말이지 유별난 관종들이다. 두 관종은 사람들의 관심,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지 않으면 못 견딘다. 두 사람은 관심만 끌 수 있다면 북이고 나발이고 다 팽개쳐 버린다.

관종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아주 간단하다. 무지 쉽다. 관심 끊으면 된다. 유령 취급하면 된다. 그들은 흐느끼며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2)

귀신 세상에도 관종이 있다. 국내 귀신 중에서는 어둑시니가 단연 일등 관종이다.

놈은 어느 순간 어둠 속에서 존재를 드러낸다.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놈의 몸뚱아리가 점점 커진다. 보면 볼수록 덩치가 커지니 종당엔 보고 있던 사람을 깔아 뭉갠다.

이 관종을 이겨내는 방법이 있다. 관심 보이지 말라. 보지 말라. 반응하지 말라. 그러면 놈은 어느덧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근데 참 그게 그런게, 이 글도 따지고 보면 그것들에 대한 관심의 표명 아니냐..... 이런 자괴감이 드는구나!

“옵바, 나랑 캐릭터 겹쳐!” (왼쪽)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했다가 반성하더니 또?” 오른쪽)

(부록)

어둑시니

관종 귀신. 보면 볼수록 놈의 덩치가 커진다. 관심 끊으실 것. 어둠 혹은 어둠에 대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귀신. 어둠의 귀신.

약점

무관심, 빛에 약하다. 촛불, 달빛이라면 기겁.

이름

어둑시니 = 어둑하다(어둑다=어둡다) + 시니(신위, 神位 = 귀신). 어둑서니, 어덕서니, 아독시니, 아둑시니.

서식지

어둑한 곳, 자유한국당 당사, 아베 집 등.

최초 목격

고려시대

(아래 그림 = 출처 웃긴대학, 그린이 쳐라. web.humoruniv.com)

(관련기사)

차명진 "저급한 반일감정이자 文 상술"... 국민적 日 불매운동 찬물

앵커
앞서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한국당에서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이, 이번에는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퇴행적이고 저급한 반일 감정'이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 역시 일본 불매운동을 거세게 비판하며, 국민적인 극일 열기에 반기를 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 운동은 하겠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이런 반일 분위기에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일본 제품 불매는 퇴행적인 운동으로, 저급한 반일 감정에 의지하는 문 대통령의 얄팍한 상술이라고 적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는 아베의 수출금지 조치가 한국당의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면서, 강제 징용 문제 역시 제3국 조정위원회 회부를 요구하라며 일본의 주장을 그대로 따를 것을 주문했습니다.
차 전 의원의 이 같은 공개 조언에 황 대표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좋은 의견을 모아서 우리 당의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왜 막말 하는가’ 출판기념회에서 정치권 여러 꼰대들이 이언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이날 이언주는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을 마음껏 즐겼다.

앞서 택배노조가 일본 유니클로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총대를 멨습니다.
자신들만이 정의라, 생각이 다른 사람의 권리는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전체주의 운동권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일갈한 겁니다.
또, '친일파 마녀사냥'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관련 소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언주 / 무소속 의원 (유튜브 '이언주 TV') : 불매운동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일본의 소재나 부품이 쓰이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가 훨씬 손해예요.]

(중략)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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