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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가 ‘혼수성태’인 이유[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18)]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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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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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딸의 KT 채용비리 문제로 잠시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김성태가 마침내 눈을 뜨고 입을 열었다.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재판받을 처지가 되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것이다.

딸 때문에 눈을 떴다. 검찰이 “아빠와 딸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 “딸의 특혜 채용은 아빠가 직접 받은 대가”라고 하니 편히 누워 있을 수 없었다. 정신 차리고 뭐라도 해야 했다.

남자는 약하지만 아빠는 강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김성태는 딸을 위해 일인 시위에 나섰다. 뉴스를 보니 딸 생각에 눈물도 흘렸단다.

근데, 사실은 눈물을 흘린게 아니었다!  그럼, 이 사진은 뭐냐. 졸음이 쏟아져서 눈 비비는 것이다. 다시 혼수성태가 될까봐 초인적인 눈 비비기로 막고 있는 것이다.

(2)

김성태가 일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건 ‘알루’라는 중동 귀신 때문이다. 놈한테 홀리면 혼수상태가 된다. 코마 상태가 된다.

“혼수성태가 내 허락 없이 깨어났다구?”

근데 놈의 생김새를 보라. 입 없고, 귀 없다. 왜 저렇게 생겼을까. 이건 나의 예리한 분석인데, “내가 너를 혼수상태에 빠뜨리니 듣지 말고, 말하지 말라”, 뭐 이런 메시지 아닐까.

근데 혼수성태는 딸 때문에 귀를 열었던 것이다. 귀가 간질간질하여 들어보니 ‘아빠와 딸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 어쩌구 하는 말이 들려왔던 것이다.

또한 혼수성태는 벌떡 일어나 입도 열었던 것이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앞에 섰습니다. 또 참으며 참으려 했지만… 이 억울함은 저 스스로도 어쩔 수가 없습니드아. (하품)”

혼수성태가 일어나 귀와 입을 여니 중동 귀신은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쎄게 혼수상태에 빠트리려 했다. 바로 그 순간, 김성태는 눈을 비비며 버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사진 보시라.


"귀신이 또.... 버티자....:

(부록)


놈한테 홀리면 혼수상태

Possession by Alû results in unconsciousness and coma.

생김새

The demon has no mouth, lips or ears.

서식지

In Akkadian and Sumerian mythology.

행동특성

It roams at night and terrifies people while they sleep.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관련기사)

계약직인줄 몰랐다는 김성태, 국회에선 ‘딸 비정규직 설움’ 토로


[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채용 비리 혐의로 기소된 데 항의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치 보복 차원으로 무리하게 기소했다며 검찰을 비난했는데요.

그런데 수사기간 내내 딸의 비정규직 설움을 이야기했던 김 의원은 정작 검찰 조사에선 다른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기소한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원내대표 시절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킨 것에 대한 정치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무리한 기소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업무방해, 직권남용 다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일단 기소부터 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딸 위해 일어나야지....”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물 밀듯이 밀려오는 이 분노, 이 억울함은 저 스스로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김 의원은 딸의 KT 채용 의혹 수사 기간 내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딸이 비정규직으로 KT에 입사해 서러움을 겪으며 일해 왔다고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지난해 12월 : "제 딸아이는 특혜 채용은커녕 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비정규직의 애환과 고충을, 서러움을 안으면서도..."]

2013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딸의 비정규직 생활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난달 검찰 소환 조사에서 김 의원은 "일이 바빠 딸이 계약직인지 정규직인지 알지도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딸의 비정규직 설움을 거론하며 의혹을 부인해 온 것과는 다른 말을 한겁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무리한 기소라고 지적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선 김 의원과 딸은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는 공동체'라며 딸의 특혜 채용은 김 의원이 직접 받은 대가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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