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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충성의 상징”[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96)]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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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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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석열이 검찰총장 후보가 됐다. 국정감사장에서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게 충성하지는 않는다”는 지조있는 말을 남긴 분이다. 사람에게 잘못 충성하면 망가진다는 이치를 꿰뚫고 있는 분이다. 취임하면, 여지껏 그래왔듯 권력과 검찰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하길 바란다.

윤석열은 ‘황교안의 국정원 수사방해’를 폭로한 의인이다. 그가 국정감사장에서 했던 말 가운데 사람들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짧고도 굵은 말 한마디를 기억한다. 카랑카랑하며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윤석열이 권력의 미움을 받아 한시절 한직을 떠돌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그를 사라지게 한 시절은 더러운 시절이었다. 더러운 시절이 그를 사라지게 했다. 그가 다시 나타나려면 거짓세상이 사라지고, 밝고 깨끗하며 평화로운 참세상이 와야만 했다.

과연 촛불로 세상이 밝아지자 그가 다시 나타났다. 그의 출현은 새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문재인이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가 돌아올 수 있었다.

윤석열은 검찰 안에서 ‘당대 최고의 칼잡이’로 유명한 강골 검사다. 그러나 그가 칼을 휘두르는 대상은 정의와 평화를 위협하는 어둠의 무리일 뿐이다. 
 
이제 그는 오랜 시간 우리 앞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가 다시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는 날이 온다면, 그날은 다시 거짓과 어둠이 밀려오는 날일 것이다.

사족.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윤석열리 살을 약간 빼면 어떨까싶다. 약간 다이어트에 신경 써서 몸매가 날렵해지면 공직생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할 수 있다.


(2)

동아시아 신화의 세상에서 봉황은 아주 충성스런 존재다. 봉황은 충성 충직 충실 정의 의무의 상징조다. 그래서 옛날 왕실에서는 봉황을 왕실의 상징으로 삼았다.

봉황은 ‘새로운 시대, a new era’에 나타난다. 특히 덕망있는 지도자가 탄생하면 홀연히 나타난다. 그가 사라지면, 그날은 어둠의 세상이 되는 날일 것이다. 봉황은 그리하여 ‘새로운 시대의 전령, the herald of a new age’으로 숭배받는다.

봉황이 우짖는 소리는 짧지만 우렁차다. 그 소리를 들어본 사람들은 독수리와 매의 소리가 되섞인 듯한 소리라고 전한다.

봉황은 새 중의 새다. 봉황이 한번 날면 바람이 멈추고, 새와 벌레조차 조용해진다. 덩치도 커서 얼핏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사실은 평화를 신봉하고 폭력을 혐오한다. 사실 지극히 자비로운 새다. 실제 자비의 상징이기도 하다.

“봉황씨 참 날씬하시네. 다이어트 하게 죽순이라도 좀 보내줘유...”

또 사족. 봉황은 몸매가 날렵하다. 다이어트 비법은 편식인데, 오로지 대나무 씨앗만 먹는다. 오호라, 대나무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 아닌가. 대나무 씨앗은 대나무의 핵이니 지조와 절개의 핵이다. 봉황이 윤석열에게 대나무 씨앗좀 택배로 보내드리면 좋겠다.



(부록)


‘충성하는 새’ 봉황

충성 충직 충실 정의 의무의 상징. This mythical bird represents fire, the sun, justice, obedience, fidelity.  It also stands for the virtues of duty, propriety, faith, and mercy. a symbol of the imperial household, particularly the empress.  are honored across East Asia and worshiped as divine spirits.

鳳凰.  . ほうおう.

생김새 (1)
a giant sized firebird. They are described as having the beak of a rooster, the jaw of a swallow, the head of a pheasant, the neck of a snake, the back of a tortoise, legs of a crane, and the tail of a peacock.

 


생김새 (2)

매끄러운 몸매. Its body is slick and build for speed and power.  beautiful, peaceful phoenix-like creatures.


생김새 (3)

오색조. They are brilliantly colored with the five colors of the Chinese elements – white, black, red, yellow, and blue – and have five distinctive tail feathers.

목소리

독수리와 매의 소리가 되섞인 듯한, 짧고도 큰 소리. There calls are short but loud and sounds like a mixture between a eagle and a hawk.

성향, 성격

평화주의 신봉. 비폭력.  Hōō are creatures of utter peace and they never cause harm to other living things. have no cases of violence lately.


‘새로운 시대, 평화의 시대’에 출현

신시대가 돼야 나타난다. 특히 덕망있는 지도자가 탄생해야..... According to legend (mostly from China), the Hō-ō appears very rarely, and only to mark the beginning of a new era -- the birth of a virtuous ruler, for example.  The appearance of a hōō is an extremely good omen, said to signify the beginning of a new era in history.  In other traditions, the Hō-ō appears only in peaceful and prosperous times (nesting, it is said, in paulownia trees). Because of their purity, they only appear in lands that are blessed with peace, prosperity, and happiness.


신시대의 전령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전령으로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 As the herald of a new age, the Hō-ō descends from heaven to earth to do good deeds, and then it returns to its celestial abode to await a new era.


사라지면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찾아온다

they flee to the heavens during times of trouble.  and hides itself when there is trouble. It is both a symbol of peace (when the bird appears) and a symbol of disharmony (when the bird disappears).


봉황이 날면....

바람이 멈추고, 새와 벌레조차 조용해진다. When a hōō flies, it is said that the wind stops, dust settles, and birds and insects grow quiet.

다이어트

대나무 씨앗만 편식. They eat only bamboo seeds, and nest only in paulownia trees(오동나무).  대나무 또한 지조를 상징하쥬.

기원

Hōō come from Chinese mythology, where they are known as fenghuang. Originally they were considered to be two distinct birds: the male hō (feng) and the female ō (huang), symbolizing yin(음) and yang(양) and the duality of the universe. Eventually the two creatures merged into one term and their combined name was used. The combined creature is still considered to be female, and is often partnered with the tatsu, which is considered to be 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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