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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혹은 지옥의 ‘투톱’[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94)]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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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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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당에는 ‘투톱’ 정치밖에 보이질 않는다.” 장제원이 태어나 처음으로 옳은 소리를 했다. 투톱 황교안과 나경원이 “국회를 올스톱 시켜놓고 이미지 정치만 한다”는 것이다. '제왕적 당대표제'와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쓴소리도 했다. 박수, 짝!

‘투톱’ 가운데 특히 황교안이 아랫것들한테 더 씹히고 있다. 김진태는 황교안의 리더십을 문제삼았다. "황 대표의 리더십에 당내 반발이 상당히 있는...." 황교안의 장외 투정에 대해서는 "정말 몸으로 고생은 많이 하시는데.... 더 중요한 건 확실한 중심을 잡아주셔야...."라고 했다. 하하, '머리 나쁜 놈 몸만 고생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홍문종은 한국당을 탈당, 대한애국당 입당을 들먹이고 있다. ‘황교안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그런가하면 윤상현은 얼마 전 나경원 뭘 먹이는 발언을 했다.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주장한 것이다. “특별한 명분도 필요없다”는 말까지 했다. 박수, 짝짝짝!

"형님, 오늘은 농부 쇼?"

“누님, 김원봉 선생도 얼른 현충원에 모셔야지?"

사실 그동안 황-나 ‘투톱’이 너무 나대기는 했다. 김치도 평론하는 어떤 정치평론가는 “황-나 ‘투톱’이 서로 ‘원톱’이 되려 경쟁적으로 ‘톱질’을 해대는 형국”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투톱’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까. 그들의 스토리는 어떻게 끝날까. 내 생각엔, 둘다 폭망할 것 같다. 그 김치평론가도 “저러다 져유한국당이 오뉴월 김장김치 군둥내 풀풀 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슬퍼한다. 하여간, 다시한번 태어나 처음으로 옳은 소리 한 장제원에게 박수! 짝짝짝!

Before the Lords of Xibalba, Xquic is entangled by K'awiil's serpent leg. The female deity could also be identified as the Classic Period Goddess I.


(2)

마야 신화에서는 죽음의 악귀들이 지배하는 지하세계를 쉬발바(Xibalba)라고 한다. 쉬발바는 ‘공포의 장소’라는 뜻이다.

‘공포의 장소’에는 악귀들이 있고, 그중 대장노릇 하던 ‘투톱’이 있었으니 일사(一死)와 칠사(七死)였다. 쌍둥이 형제로 일사가 형, 칠사가 동생이었다.

‘투톱’ 밑에 똘마니 악귀들이 여럿 있었다. 똘마니들은 하나같이 또라이였다. 아랫것들은 짝을 이뤄 나쁜짓을 했는데, 그 또라이 캐릭터를 이름에 반영했다.

자, 그 이름들을 알려드린다. ‘날아다니는 부스럼 딱지’ ‘피 수집’ ‘고름 악마’ ‘황달 악마’ ‘해골봉(骸骨棒)’ ‘골봉(骨棒)’ ‘싹쓸이 악마’ ‘찌르기 악마’ ‘오물 악마’ ‘업어 찔러 죽이기’ 등이다.

부스럼. 오물. 고름이라니, 이름이 참 개성있고 멋있다. 근데 이름 예뻐봐야 소용없다. 놈들은 악의 총집합인 ‘투톱’에 절대복종했다. 특히 황달이는 이름에 황(黃)까지 박아넣고 개충성을 했다. 장제원같은 의로운 비판자는 없었다.

그리하여, 쉬발바 ‘투톱’의 운명은 어떻게 끝날까. ‘쌍둥이 영웅’에게 크게 당했다. 폭망했다. ‘쌍둥이 영웅’ 얘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들려드리기로 한다.

(부록)

쉬발바

죽음의 귀신들이 지배하는 지하세계. roughly translated as "place of fear". In some Maya areas, the Milky Way is viewed as the road to Xibalba. 마야 신화. K'iche' Maya mythology.

악귀들의 ‘투톱’

형은 일사(一死, Hun-Came=One Death), 동생은 칠사(七死, Vucub-Came=Seven Death).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고 묻지 마셔. 나도 몰러.

'투톱'과 똘마니들

두 놈 밑에 열 놈의 똘마니 악마들이 있었는데, 짝을 이뤄 나쁜짓을 했다. (‘투톱’의 아우들이라는 얘기도 있음.) 그림에서 놈들을 찾아보시라! Beneath them 10 demons serve in paired groups.

(1) Xiquiripat ("Flying Scab") and Cuchumaquic ("Gathered Blood"), who sicken people's blood.

(2) Ahalpuh ("Pus Demon") and Ahalgana ("Jaundice Demon"), who cause people's bodies to swell up.

(3) Chamiabac ("Bone Staff") and Chamiaholom ("Skull Staff"), who turn dead bodies into skeletons.

(4) Ahalmez ("Sweepings Demon") and Ahaltocob ("Stabbing Demon"), who hide in the unswept areas of people's houses and stab them to death.

(5) Xic ("Wing") and Patan ("Packstrap"), who cause people to die coughing up blood while out walking on a road.


‘투톱’의 최후

‘쌍둥이 영웅’에게 당한다.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They were vanquished by the Hero Twins.


"형, 한국 가서 몸좀 풀고 오자,"


(관련기사)

장제원, 황교안·나경원 저격 "국회 올스톱 시켜놓고 이미지 정치"


(전략)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사상구)이 12일 "엄중한 국민들의 질타 속에서도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 정치'밖에 보이질 않는다"라면서 사실상의 국회 복귀를 주장했다.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구을)이 지난 5월 28일 한국당 내에서 처음으로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주장한 이후 두 번째로 당내서 제기된 복귀 의견이다.

(중략) 아울러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며 "지금 이 정국이 그토록 한가한 상황인지 당 지도부께 충정을 가지고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도 지적했다. (후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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