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자한당의 '집단 노망'[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89)]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19.06.05 17:50
  • 댓글 0

(1)

며칠 전, 민경욱.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과 관련,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

늘 입이 화근인 민경욱이 이렇게 또 주둥이 사고를 쳤다. 여론이 심상치 않자 형님이 나섰다. 나서 작심발언을 했다.

3일, 황교안.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깊이 생각하고 말 한마디 함)하라.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사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자신 또한 생각없이 막말을 내뱉은 경우가 많아 찝찝하긴 했다.)

형님의 경고와 당부가 있던 바로 그날, 형님의 말씀을 개무시한 아우가 있었다. 그 역시 출중한 막말 선수였다. (속으로는 이런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 형님, 사돈 남말 하시네” 하고 있었다.)

3일, 한선교. “(바닥에 앉아 취재중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하네”

한선교와 민경욱을 지켜보며 입이 근질거리던 자가 있었다. 얼마 전 세월호 막말로 징계를 먹은 자였다. ‘아닥 선언’까지 했지만 질투심을 참을 수 없었다. (역시 속으로는 비뚤어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4일, 차명진. “(세월호 유족 관련) 꽥 소리하고 죽겠다”

또 막말을 한 것이다. 무슨 꽥 소리를 했는지는 직접 알아 보시라.

하여간 이렇게 형님 체면이 크게 구겨졌다. 명색이 한 집안의 가장인데 이렇게 개무시를 당했다.

“하아, 얘들이 왜 이런디야.... 차명진은 그 입으로 밥이나 먹지....” (자기반성은 절대 안 함)

(2)

치매에 걸리면 기억을 못하고 앞뒤 맞지 않는 말을 한다. 어리석은 짓을 한다. 그래서 스무살 짜리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치매 걸렸냐”고 친구들이 놀린다.

치매와 비슷하지만 망령의 증상을 보자. 말과 행동이 상식적이지 못하다. 정신이 흐려진 탓이다. 나이 들면 이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흔히 노망(老妄)이라 한다. 특히 심성이 사나워지는 노인이 있다. 그때는 노광(老狂)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광, 참 무섭다.

그래선 안되지만, 누가 치매든 망령이든 증세를 보이면 주변사람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선 안되지만, 자식이 애비를, 동생이 형님을 무시한다.

(3)

도대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려고, 얘기가 오락가락 하느냐고 불평하시겠다. 얼마나 길다고, 좀 더 읽어 보셔.

자, 다시 여의도로 가보자. 그러니까 아우들이 왜 황교안을 무시하는지 좀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보기엔 아우들이 황교안을 노망든 치매 환자로 우습게 보는 것 같다.

나름 근거가 있다. 황교안의 최근 언행을 보면 치매에 걸린 사람같다. 과거를 기억 못하고, 앞뒤 맞지 않는 말을 내뱉는다. 무슨 투쟁을 한다며 한껏 사나워져 있으니 저런게 노광인가 싶다. 무섭다.

(4)

일설에 따르면 치매(魑魅)에서 치매(癡呆), 망량(魍魎)에서 망령(妄靈)이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럼 치매망량이 뭐냐. 귀신을 말한다. 魑-魅-魍-魎 네 글자 모두 ‘도깨비’라는 뜻을 갖고 있다.

황교안은 이 네 종류의 귀신에 홀려, 정신나간 언행을 연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2 아우들의 반항을 잠재우려면 얼른 제 정신 차리셔야 한다.

근데 희한한 현상이 있다. 치매와 망령은 무슨 세균이 퍼트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염병은 아니다. 근데 지금 자유당에 이 병이 전염병처럼 창궐하고 있으니, 그것이 궁금하다.


(부록)

치매망량

사람을 해치는 네 종류의 중국 귀신. 시간이 흐르면서 ‘온갖 귀신과 요괴, 괴물들’을 총칭하는 말로 뜻이 확장됐다. 악인의 비유로도 쓰인다. 바쁜 사람은 ‘망량’이라 줄여 써도 뭐라 안 한다. 치매(魑魅)는 ‘사람 얼굴, 짐승 몸뚱아리의 네발 도깨비’이기도 하다.

일본 진출 성공

일본으로 이민 가더니 요괴세상에서 한 자리 차지. 일본명 치미모료(ちみもうりょう).

오늘의 한자

魑 (도깨비 치) 산요괴(山妖怪)
魅 (도깨비 매) 요괴
魎 (도깨비 망) 산수ㆍ목석의 정기(精氣)가 엉겨서 형성된 요괴
魎 (도깨비 량) 사람을 괴롭히는 사령(死靈)ㆍ원령(怨靈)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