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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참시 당한 흡혈귀[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88)]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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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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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명진이 또 한건 했다. 얼마전의 ‘세월호 막말’ 해명 차원에서 페북에 글을 올렸단다. 요지는 “박근혜 부관참시에 분노해 글을 썼다”는 것이다.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또 부관참시하려 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글을 썼다.....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박 대통령을 거짓 마녀사냥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분노케 했다.”

여보세요, 지금 박근혜가 펄펄 살아있는데 부관참시라니. 감옥 안에 갖혀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정치에 이런저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살아있는 권력인데 부관참시라니. 이건 박근혜 입장에서 봐도 망언 아닌가? 부관참시가 뭔지 차명진이 잘 모르는 모양이다. 그런 차명진을 위해 그 현장을 보여드린다.


(2)

옛날 중세 크로아티아의 어느 마을에, 죽어 흡혈귀가 된 놈이 있었다. 놈의 악행이 대단했다. 사람 피 빨아먹고, 죽이고, 성폭행하고 아주 고약했다.

별짓 다해도 놈을 처지할 수 었었다. 할렐루야를 외쳐도, 아멘을 읊어도 놈은 사라지지 않았다. “땅 파고 놈의 관짝을 한번 뜯어 보자구” “그려 부관참시가 답일지도 몰러” 마침내 마을사람들은 부관참시를 결정했다.

관 뚜껑을 열어보니, 아이고 놀래라. 전 인간 현 흡혈귀가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웬일이래, 시체도 썩지 않아 아주 싱싱했다.

사람들은 날카로운 것으로 심장을 찔러댔다. 그러나 놈의 살을 뚫을 수 없었다. 오만짓을 다해도 놈은 실실 웃으며 마을사람들을 비웃었다.

“톱을 한번 써보자구” 누군가가 말했다. “그려, 톱으로 모가지를 썰어보자구”  누군가가 대답했다. 누군가가 나서 흥부 박타령을 흥얼거리며 톱으로 목을 썰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시체는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리는 것이었다.

그 부관참시 이후 마을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차명진, 부관참시는 이런 놈한테, 이런 경우에 쓰는 말이어요. 박근혜한테 쓰면 안되는 말이어요. 할렐루야!


(3) 뱀다리

산 자가 받는 형벌 가운데 가장 참혹한 것은 능지처참이요, 죽은 자가 받는 형별 가운데 가장 참혹한 것은 부관참시라는 말이 있다. 누가 그런말 했냐고 묻지 마시라. 지금 내가 한 말이다.

하여간 능지처참의 능지(凌遲)가 뭔가. 산 사람의 살을 회로 뜨는 형벌 아닌가. 살을 뼈까지 발라 죽이는 형벌 아닌가.

징하게 처먹고 있는 차명진(왼쪽)

사실 차명진은 지난번 세월호 망언 때 능지처참 얘기도 했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운운.

차명진은 자중하라. 펄펄하게 살아있는 박근혜한테 부관참시 운운이라니! 세월호 얘기하면서 능지처참이라니.

"여기가 차명진씨 댁인가유?"

(부록)

부관참시 당한 흡혈귀

Jure Grando Alilović or Giure Grando (1579 – 1656).

역사상 최초의 흡혈인간

the first real person described as a vampire in historical records. He was referred to as a strigoi, štrigon or štrigun, a local word for something resembling a vampire and a warlock.

죽어서 흡혈귀 되다

He died in 1656 due to illness but according to legend, returned from the grave at night as a vampire and terrorised his village.

악행

The legend tells that, for 16 years after his death, Jure would arise from his grave by night and terrorise the village. The village priest, Giorgio, who had buried Jure sixteen years previously discovered that at night somebody would knock on the doors around the village, and on whichever door he knocked, someone from that house would die within the next few days.

성폭행도....

Jure also appeared to his terrified widow in her bedroom, who described the corpse as looking as though he was smiling and gasping for breath, and would then sexually assault her.

마침내 부관참시 결정

마을사람들은 부관참시를 결정했다. 관을 열어보니 시체는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고, 얼굴을 보니 웃고 있었다. 사람들은 날카로운 심장을 찔렀으나 살을 뚫을 수 없었다. 마을 사람 하나가 나서 톱으로 목을 잘랐다. 그제서야 시체는 비명을 지르고 피를 흘렸다. 부관참시 이후 마을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They dug up Jure's coffin, and found a perfectly preserved corpse with a smile on its face. They then tried to pierce its heart again, but the stick could not penetrate its flesh. After some exorcism prayers, Stipan Milašić (one of the villagers), took a saw and sawed the head off the corpse. As soon as the saw tore his skin, the vampire screamed and blood started to flow from the cut. According to folklore, peace finally returned to the region after Jure's decapitation.

고향

크로아티아. Jure Grando lived in Kringa, a small town in the interior of the Istrian peninsula near Tinjan.

후손

Ana and Nikola Alilović, daughter and son of Jure, fled from Istria to Volterra, Italy at young ages.

(관련기사)

차명진, ’세월호 막말’ 해명···“박근혜 ‘부관참시’에 분노해 글 썼다”

(전략) 차 전 의원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사적으로, 공적으로 세월호 괴담의 피해당사자”라며 “피해당사자가 절박한 상황에서 분노를 표현하는 글을 쓰면 안 되느냐”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괴담 생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또 부관참시하려 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글을 썼다”며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박대통령을 거짓 마녀사냥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분노케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황교안 대표가 그 덫에 걸렸다. 세월호가 황 대표를 좌초시키기 위한 좌파의 예리한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중략)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정(진석) 의원도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란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경향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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