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1)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도둑질을 해도 손과 발의 호흡이 착착 맞아야 성공한다는 속담이다.

저 요괴들을 보라. 손 긴 놈, 다리 긴 놈들이 서로 도와가며 물고기를 훔친다. 과일도 훔친다. 손발이 착착 잘 맞는다.

협력 공생 상생의 모범이다. 유식한 말로 시너지라고 한다.

(2)

요즘 자한당을 보면 손발이 맞지 않는 도둑놈들 같다. 따로 논다.

예를 들자. 김진태 등이 5.18 망언을 쏟아내니 그걸 두고 당내에서도 옳으니 그르니 와글와글이다. 김준교의 “저딴 게 무슨 대통령” 운운을 두고도 지들끼리 옳으니 그르니 말이 많다.

박근혜 탄핵에 대한 생각을 OX로 물어보자 황교안은 지 손발조차 지 맘대로 못놀렸다. 처음엔 X를 들더니, X는 탄핵의 과정에 대한 입장이라 하더니, 종당엔 세모(△) 선택하려 했다는 말까지 했다. 내 손이 내 손 아니요, 내 발이 내 발 아니다.

이하 생략하니, 부디 요괴들에게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시라. 뭐, 그렇다고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부록)

요괴

足長手長 일본 요괴. 롱다리 + 숏파리 = 손발이 착착 맞아요. Ashinaga-tenaga. "Long Legs Long Arms". a pair of yōkai in Japanese folklore. As the names suggest, the inhabitants of these two countries possess unusually lengthy arms and legs. The two work together as a team to catch fish by the seashore. In order to do this, the long-armed man, tenaga, climbs onto the back of the long-legged man, ashinaga. The ashinaga then wades out into the shorewaters, staying above water with his long legs, while the tenaga uses his long arms to grab fish from his partner's back. They were first described in the Japanese encyclopedia Wakan Sansai Zue.

롱다리

Ashinaga-jin. 足長人. has extremely long legs. people from the "Long-legged Country". The ashinaga's legs stretch to two jō, or just slightly over six meters.

숏파리

Tenaga-jin. 手長人. has extremely long arms. people from the "Long-armed Country". According to the Wakan Sansai Zue, the tenaga is also known as chōhi (長臂), and his arms can reach three jō in length, or a bit over nine meters.

거주지

They are said to be found in Kyūshū.

전설

An essay from the Kasshiyawa by Matsura Seizan also describes the ashinaga. The essay documents a man's anecdotal account of an unfortunate encounter with a strange being. The man was fishing by the seashore on a clear, moonlit night, when he spots a figure with nine shaku long legs (about 2.7 meters) roaming around on the beach. Shortly after, the weather turns bad and begins to rain heavily. The man's servant then informs him that they had just seen an ashinaga, and that sightings of this yōkai always brought bad changes in weather.

고향은 중국

일본으로 이민가서 큰 관심 받음. 足長手長是中国传入日本形成的妖怪传说，主要源自《山海经》中记载的长臂国和长股国，不论是长臂国，还是长股国，书中的记载都是他们利用身体优势，善于捕鱼。到了明朝，王圻编纂的《三才图会》流传到了日本，日本人寺岛良安参照这部书编纂了《倭汉三才图会》，其中也将长臂国和长股国收录了进去，称为足長、手長，形成了这样的传说。

(관련기사)

'박근혜 탄핵'에 대한 황교안의 오락가락 답변은 오늘도 이어졌다
19일 "탄핵 동의할 수 없어", 하루만에 "나도 탄핵 존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저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전날 후보 토론회에서 ”탄핵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이 타당한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사뭇 다른 답변이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서는 탄핵에 대한 황 후보의 갈팡질팡 답변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황 후보는 채널A가 중계한 전당대회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가 ”헌재의 탄핵 결정은 부당한가”라고 묻자, 황 후보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저도 존중한다”고 대답했다. “탄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전날 TV조선 토론회에서 황 후보 본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돈 한푼 받은 거 입증되지 않았다. 탄핵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이 타당한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결이 다른 답변이었다. 당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면 O, 아니라면 X를 들어달라”는 진행자의 요구에 X표를 들기도 했다.

또 황 후보는 20일 토론회에서 ”탄핵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낼 때 문제제기를 해야 했던 것 아니냐” 등의 질문이 나오자 ”(전날 답변은) 탄핵에 이르게 된 일련의 과정이 부당한지, 부당하지 않은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전날 토론회에서 ‘탄핵은 어쩔 수 없었다’란 질문에 ‘OX’를 답변하게 한 것을 두고 “(OX답변 방식이) 적절한가,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고 해서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는 말도 꺼냈다.

황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이처럼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자 경쟁 후보인 김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교안’영색”이라는 제목의 논평으로 황 후보의 태도를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헌재 결정은 존중하지만 절차상의 하자가 있다‘는 것이 황교안 후보의 발언”이라며 ”코메디가 따로 없다. 이랬다 저랬다, 오락가락 황교안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그때그때 말을 교묘하게 꾸며내고 얼굴빛을 바꾼다는 뜻의 고사성어 ‘교언영색’을 활용해 황 후보의 태도를 꼬집은 것이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9.02.20)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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