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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빅3’의 과거-현재-미래[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17)]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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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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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힌두의 세 머리 신

코끼리 머리 세 개를 달고 있는 힌두의 거물 신이 있다. 가네샤 신의 32 현신 가운데 28번째다. 정체는 가네샤이지만, 이 28번째 존재를 일컬어 흔히 ‘세 얼굴의 가네샤’라고 부른다. 어이하여 ‘세 얼굴의 가네샤’는 코끼리 머리를 세 개나 붙이게 됐을까.

우선 코끼리 머리를 달게 된 사연. 가네샤는 엄마가 강에서 목욕할 때 누가 훔쳐볼까 망을 보고 있었다. 아빠가 나타나 엄마가 목욕하는 강으로 들어가려 했다. “안듀!” 가네샤가 아빠를 막아섰다. “내 마누라여 임마!” “그래두 안듀!” 아빠는 열받아 아들의 머리를 베었다. “이게 웬일이랴....흑흑.” 엄마가 슬퍼하자 아빠는 코끼리 머리를 베어 아들의 머리로 붙여주었다.

"절루 가유!" “내 마누라여 임마!” (The Story Of Ganesha.)

머리가 세 개 된 사연. 힌두교인들은 머리를 세 개로 만들어 제각각 ‘존재의 과거-현재-미래’의 상징으로 여겼다. 상징에는 의미가 있는 법. 과거와 미래에 얽매여 있으면 환상과 망상 속에 살게 된다고 생각했다. 특히 과거는 중생을 타성으로 이끌며, 미래는 이기심과 권력욕으로 이끈다고 여겼다. 현재만이 각성으로 이끈다고 믿었다.


(2) 자한당의 '빅3'

자한당이 머리 세 개를 출산했다. 오세훈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빅3’를 완성했다. ‘빅3’가 누구냐. 언론에서는 주로 오세훈 황교안 홍준표 등 세 사람을 꼽는다. 정우택 심재철 김진태 안상수 주호영 등은 ‘빅3’에 끼어주지 않는 모양이다. 내탓은 아니지만, 미안하다.

오세훈 황교안 홍준표의 얼굴을 보니 ‘자한당의 과거-현재-미래’가 고스란히 보인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요 도긴개긴이다. 어떤 자는 과거의 망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를 모래 위의 신기루로 그려내고 있다. 어떤 자는 자신의 이기심을 이기지 못해 미래권력을 탐내고 있다. 게다가 진심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꿰뚫고 있는 자, 단 한명도 없다.

강에서 목욕하는 엄마와 아빠. Siva and Parvati are bathing in a river, while Usha and her companions are watching from the bank. In the background Nandi, the bull-hehicle of siva, and the tiger, the vehicle of Parvati, are dozing in front of a bonfire.


(부록)

가네샤

(산스크리트어: गणेश Gaṇeśa). 지혜 재산 행운을 관장하는 힌두 신. 상업과 학문의 신. 힌두교 특히 비밀종파로 알려진 가나파티아파에서 주신으로 숭배. 채식주의 신이기도 하다. the son of Lord Shiva and Goddess Parvati.


‘빅3 머리’의 가네샤

가네샤의 현신 가운데 하나. Trimukha Ganapati is regarded as the 28th among the 32 different forms of Ganapati. The term ‘Trimukha’ is a combination of two words, ‘Tri,’ indicating the number three and ‘Mukha,’ meaning face. Trimukha Ganapati is thus the three-faced Lord. 머리 세 개는 ‘존재의 과거-현재-미래’를 상징. symbolises that Lord Ganesha pervades and transcends the three states of being: past, present and future; corresponding to the three gunas (channels) of existence: tamas, sattva and rajas.


‘현재’가 중허니라

과거와 미래에 잡혀 사는 중생은 망상 속에 사는 존재.... When human beings dwell in the past or future (tamas and rajas) they live in illusion. 과거는 중생을 타성으로, 미래는 이기심과 권력욕으로 이끄나니.... Tamas leads to emotionalism, inertia and conditioning; rajas leads to egoism and domination of others. 그러나 ‘참존재’는 현재를 살며 각성하는 존재이니라... true being (sattva) resides in the present moment. sattva is conducive to Self-realisation.

“홍준표 머리 아니라 고마워유.....” (Lord Shiva and Parvati Giving Bath to Lord Ganesha.)

이름

가나파티(Ganapati, 산스크리트어: गणपति Gaṇapati) · 비흐네슈바라(산스크리트어: Vighneśvara)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계심. 대개 이름 앞에 슈리 또는 시리를 붙여 슈리 가네샤(산스크리트어: श्री गणेश Śrī Gaṇeśa)로 호칭.

‘빅3’ 법칙

미국의 경영학자 세스와 시소디어의 이론. 빅2나 빅4 등에 비해 빅3 체제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고객은 상품을 구매할 때 세 가지 선택지를 고려한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언론은 정우택 심재철 김진태 안상수 주호영 등을 ‘빅3’에 끼어주지 않는 모양이다. 내탓은 아니지만, 미안혀!

(관련기사)

오세훈, 한국당 전대 출마…빅3 경쟁 본격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보수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 오는 총선에서 현 정부를 응징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심판이었던 탄핵을 더는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대통령으로서 박근혜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에 큰 실말을 안겨드렸다"며 "당에 덧씌워진 친박근혜 정당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전대 국면에서 먼저 사면 얘기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면·복권은 국민적 화두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황 전 총리가) 법무부 장관과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쉬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탄핵돼 수감된 상황이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황 전 총리는)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며 "불안요소가 있다고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선 "보수우파를 중심으로 오른쪽 끝에 황 전 총리가 있다면 왼쪽 끝, 중도층에 가까운 곳에 오세훈이 있다"며 "바미당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분열한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끌어안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의 본격 출마선언으로 당권도전 빅3(오 전 시장, 황 전 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타이틀 경쟁은 본격적으로 가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27일 열리는 전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겹쳐 전대 날짜는 지연할 가능성이 높다. (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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