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필독) 김진태, 혀 깨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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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는 스페인 카탈루냐 북동부에 있는 작은 도시다. 그곳의 어떤 한 건물에 희한한 조소(彫塑) 작품이 붙어 있다. 다시한번 사진 보시라. 무슨 영문인지 혀를 깨물고 있다. 1605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 하니 저 인간이 혀 깨물고 보낸 세월이 어언 수백년이다. 도대체 저 인간은 왜 혀를 깨물고 있을까.

사진 속 건물은 지로나 시의회 건물이다.(지금도 그러한지는 모르겠다) 이곳 사람들은 수백년 전부터 “시장과 시의원들은 시정과 관련된 얘기를 아무렇게나 가십처럼 떠들어대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혀를 놀려 험담이나 뒷공론을 함부로 하면 시를 망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었다. 옳거니, 저 혀 깨물고 있는 사람은 그 교훈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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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의 홍준표, 김진태 등 몇몇 인간들이 또다시 세치혀를 놀리고 있다. 2차 북미 회담 날짜가 자한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자 "전대 효과를 감살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술책"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기가 막히고 아름다운 ‘우연의 일치’다. 어쨌거나 이렇게 수준낮은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는 걸 보면 놀라긴 제대로 놀란 모양이다.

자한당 혹세무민 세치혀들의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이 한말씀하셨다. "쌩뚱맞게도 전당대회일이 겹친다며 한국당 일부에서는 음모론을 제기? 휴일 마지막 개그구먼....."

하여간 홍준표, 김진태 등은 태극기부대와 함께 반미투쟁에 나서야겠다.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 도와주려고 북미 회담 날짜까지 짜맞췄다니 괘씸하다. 당연히 뜨거운 반미투쟁에 나서야하지 않겠는가. 허허, 애처롭고 가소롭다.

아참, 까먹을뻔했네. 홍준표와 김진태 등에게 이 얘기를 들려드리는 이유가 뭐냐. 나라 망치는 헛소리 그만하시고, 혀 깨물고 정치 하시라는 충고다. 살살 깨물면 안된다. 피가 날 정도로 씨게 깨무시라.

(부록)

지로나

지로나(카탈루냐어: Girona) 또는 헤로나(스페인어: Gerona). 스페인 카탈루냐 북동부에 있는 소도시. 지로나 주의 주도.

혀 깨무는 자

Girona’s City Council is located at Plaça del Vi (Wine Square). Throught the backyard, where you can acces the gateway’s Plenary Hall. Above the gate you can find the city shield and the date 1605 inscribed on it. Above the shield of Girona in the middle of the door, there is a curious sculpture representing a head biting its tongue with large teeth. 시의 일을 가십처럼 떠들어대면 안된다는 교훈..... Girona locals have long associated this feature with the professional secrecy of councillors who can't gossip about municipal goings-on. 또한 우연은 없는 법.... The legend explains that nothing is a coincidence, so that place is where the mayor and aldermen meet, and this head symbolizes that they shouldn’t say anything about what they speak together.

입 다물면 ‘지혜의 나무’가 자란다

There is something very strange in the head: a tree comes out from its shell. A tree growing on a brain means that the person knows many things. That could mean that the mayor and aldermen possess the secrets of Girona. 이 나무를 '지혜의 나무, Tree of Knowledge‘라 한다. 혀 놀리면 지혜의 나무가 자라지 않겄지? According to Carles Vivó, it represents the Tree of Knowledge, 'a sign of being in possession of higher truths, of a wisdom greater than the normal'.

제작자

미상. It is not known who was the mason that, when asked for decorating the door, carved into that strange and mysterious head…

오늘의 영단어

gossip : 잡담(chatter), 험담, 뒷공론

혀 깨물기 연습중.....

(관련기사)

한국당 당권주자들 "전대때 2차 북미회담? 文정권 술책"
'음모론' 펴며 전대 연기 주장...박지원 "휴일 마지막 개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연다고 발표하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이 화들짝 놀라며 오는 2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일부러 이렇게 정하게 만든 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펴, 빈축을 자초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2.27-28 베트남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 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그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북측이 문정권을 생각해서 한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합니다"라고 발끈했다.

그는 이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북핵문제조차도 문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저들의 책략에 분노합니다"라며 "미북회담은 우리가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달 이상 미루어 지선때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라며 전대 연기를 주장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당의 중요한 행사가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외부 요인에 영향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지방선거 전날 1차회담이 열리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김정은-문재인정권이 그렇게 요청했을 거고, 미국에선 한국에 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이래서 이번에 제대로 된 우파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전당대회는 1주일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도 "우연도 반복되면 필연이 되는데 과연 문재인정부는 몰랐겠느냐"면서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전당대회를 1주일 내지 2주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저희는 정해진 27일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의 행사이기 때문에 일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지만 당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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