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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금) 전두환 감기 '진짜 이유'[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90)]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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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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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감기에 걸렸다. 왜 갑자기 감기에 걸렸나. “재판출석을 거부하려 감기 핑계를 댔다”는 항간의 소문은 잘못됐다. 지금부터 그 진실을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옛날, 나랏님이 아들을 낳았다. 얼러리, 보니 녀석의 꼬추가 두 개였다. 녀석이 오줌을 어떻게 쌌는지, 그 양은 어떠하였는지, 요강은 어떤 모양이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녀석이 결혼할 나이가 되자 나랏님의 고민이 깊어졌던 모양이다. “두 개 달린 여자를 어디서 구하냔 말여.....” 당연한 말씀이지만 두 개 달린 여자를 어디 가서 찾는단 말인가. 결혼정보업체까지 뒤졌지만 그런 여자는 나오지 않았다. 꼬추 두 개 달린 녀석은 결국 식장 예약도 못해보고 사망하셨다.

“내 콧구멍은 내가 지킨다.”

장가 못가고 죽은 놈은 총각귀신이 되는 법이다. 이게 이땅의 오래된 불문율이다. 녀석도 총각귀신이 됐다. 녀석은 귀신이 되어 두 개 달린 여자를 애타게 찾아 다녔다. 없었다.

그러던 녀석이 어느날 발상의 전환을 했다. “사람 콧구멍이 두 개 아닌가! 다 이유가 있는 겨!” 이하 생략한다. 하여간 그때부터 녀석의 방문을 받은 자는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 나오고.... 정말 이하 생략한다. 이상, 전두환 감기 걸린 사연.

(부록)


고뿔귀신
‘임석재 전집 한국구전설화 제7집-전라북도편’에 나오는 얘기를 다시 꾸몄습니다.


고뿔
코+불. 감기 걸리면 코에서 뜨거운 김이 나오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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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재판 불출석에 광주 민심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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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두 번 연속 재판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7일 전 전 대통령이 불출석한 2차 공판 직후 "이번에는 무슨 핑계로 (재판에) 안 나올까 생각했는데 감기를 핑계로 나오지 않았다"며 "역사와 광주 시민에게 못된 짓을 한 전씨는 광주 법정에 서는 것이 두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본인의 말처럼 자신이 떳떳하다면 비겁하게 도망 다니지 말라"며 "광주 법정에서 당신과 조비오 신부 중 누가 파렴치한인지, 누가 사탄인지 가려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신부는 또 "전씨는 민주주의의 파괴자이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없다"며 "법정에 나와 국민에게 사죄하고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더는 관용을 베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씨는 수많은 광주 시민을 학살한 것뿐만 아니라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던 젊은이를 감옥에 가두는 등 80년대를 독재와 암흑으로 만들었다"며 "여기에 대해서도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청년민중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를 법정에 세우는 것이 상처받은 5월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법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부인 이순자씨의 말대로 전씨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면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재판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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