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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대소동[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87)]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19.01.07 17:09
  • 댓글 1

“늑대인간이 나타났다!” 그때, 미국 위스콘신의 한 지역에 늑대인간이 출몰했다는 괴소문이 나돌았다. ‘믿을 수 없는 목격자들’도 줄지어 나타났다.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지역 언론들은 이 소동을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의 저질 기사들이었다.

“공익제보자가 나타났다!” “의인이 나타났다!”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심재민이 ‘폭로’하고 나서자 일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심재민이 자살 암시 글을 남기고 사라지고 다시 발견되는 과정에서 또다시 일대 개소동이 벌어졌다. 언론들은 너나없이 이 소동을 앞다퉈 보도했다.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 김태우 소동도 그 맥이 다르지 않다.

늑대인간 소동을 지켜보던 미국의 B급 문화 종사자들이 바빠졌다. 그들은 믿거나 말거나 기사들을 토대로, 거기에 온갖 상상을 붙여, 영화를 만들고 만화를 만들었다. 다큐멘터리도 만들었다. 늑대인간에 관한 괴소문은 이런 과정을 통해 확대되고 재생산됐다.

과연 늑대인간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과학자 등 전문가들이 내놓은 가장 합리적인 결론은 이것이었다. “사람이 애완용으로 기르던 짐승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집 뛰쳐나와 방황하는 개, 늑대 따위가 틀림없다.” 가장 이성적인 설명이었다.

지금부터는 순전히 내 생각이니 시비걸지 마시라. 김태우와 신재민 소동을 다루는 언론의 보도는 대체적으로 선정적이고 저급하다. 소동의 당사자, 그 소동을 활용하려는 정치꾼들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 개떼처럼 달려들어 그 말을 여과없이 인용한다. ‘믿을 수 없는 목격자들’의 말을 무조건 전달하던 미국의 저급 타블로이드 신문들과 뭐가 다른가. 부디 이성을 찾으시라.

(부록)

소동의 주인공

Beast of Bray Road. 개같은 놈. a hairy humanoid with canine features. It was labeled a Werewolf in local folklore.

출몰지역

미국. near the towns of Delavan and Elkhorn in Wisconsin.

출몰시기

mainly during the 1990s.


미국의 늑대인간 소동 가운데 최악

The Beast of Bray Road counts as the most famous of modern American werewolves.

언론의 지랄염병 + 저예산 영화 제작

It has been in the media regularly since the first sightings were publicized, and even had a low-budget movie based on its legend. Because of the numerous witnesses who have claimed to see this creature, the evidence supporting the Beast of Bray Road is far greater than the evidence supporting almost any other werewolf legend.

진실은....

all this fuss must be based around an escaped pet wolf, a large feral dog, a bear, or some other creature that is known to exist.

(관련기사)

신재민 고발 철회하라더니… 참여연대, 하루만에 "신씨, 공익제보자 아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한 기획재정부 고발을 두고 "내부 고발을 가로막는 입막음"이라고 비판 논평을 냈던 참여연대가 하루 만에 "신씨를 공익 제보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지난 4일 오후 6시 홈페이지에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기재부의 고발은 지나치다'는 논평을 냈다. "전직 공무원이 자신이 보기에 부당하다고 생각한 사안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고발부터 하는 행태는 입막음을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 전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가 기획재정부에 적자 국채 발행을 압박하고, 민간 기업 KT&G 사장 교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참여연대 게시판에는 "참여연대가 적폐 세력에게 (비판의) 실탄을 제공한다"며 비난 댓글이 달렸다. 후원을 중단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참여연대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기재부의 신재민 전 사무관 고발 비판 논평 관련해'라는 제목의 글을 다시 올렸다. 참여연대는 "논평은 신재민씨를 공익 제보자로 판단해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행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상 신재민씨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날 공익 제보자 30여 명이 모인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신 전 사무관의 검찰 고발을 즉각 취하하라"는 성명을 내고 "촛불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신 전 사무관의 문제 제기에 대해 검찰 고발로 대응하는 방식은 국민의 지지를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공익 제보자 60명이 참여하는 '공익제보자모임'도 7일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신 전 사무관 검찰 고발 취하 여부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강경 조치를 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고발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잠시 두고 보면서 검토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9.01.07.)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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