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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국정운영 ‘잘 한다’ KBS 55.2%, SBS 46.1%지상파3사 신년 여론조사 뭐가 달랐나…연동형 비례대표제, MBC ‘찬반 팽팽’ SBS ‘반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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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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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지상파 3사가 1일 공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긍정·부정 평가 비중이 제각각으로 나타났다. 각사 여론조사 결과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이 각각 긍정과 부정 평가를 받은 분야 1위라는 데 이견이 없었으나, 향후 전망이나 정책 기조에 대한 평가 수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정부 국정 운영 ‘잘 한다’ KBS 55.2%, SBS 46.1%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55.2%, 부정 41.7%로 긍정 평가가 13.5%p 높았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긍정 47.1%, 부정 46.2%로 긍정 평가가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SBS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선 긍정 46.1%, 부정 47.8%로 부정 평가가 1.7%p 높았다.

압도적이었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지지율의 하향세 추이는 3사 조사 결과 모두 동일했다. 그 중에서도 SBS의 경우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72.1%로 부정 평가(24.2%)를 3배 가까이 앞선 데 비해 긍정 평가 폭이 26%p 하락했을 뿐 아니라,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했다.

K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KBS 뉴스9 갈무리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SBS 8뉴스 갈무리

세부 답변 항목을 뜯어보면 대체로 혹은 다소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전체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KBS의 경우 ‘매우 잘했다’(14.2%), ‘대체로 잘했다’(41.0%), ‘별로 못했다’(24.4%), ‘전혀 못했다’(17.4%)로 나타났다. MBC 조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10.8%), ‘잘하는 편이다’(36.3%), ‘매우 잘못하고 있다’(21.6%), SBS 조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13.4%), ‘다소 잘하고 있다’(32.7%), ‘다소 잘못하고 있다’(22.7%), ‘매우 잘못하고 있다’(25.1%)로 나타났다. 매우 부정 평가가 매우 긍정 평가를 앞선 것 또한 3사 조사의 공통된 결과다.


경제정책 ‘성과 없다’ 지배적…속도 조절 강도·방향 차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성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MBC-코리아리서치센터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추진 방향과 속도에 대한 공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리 경제 현실과 맞지 않으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았고, ‘방향은 맞지만 속도 조절 필요’(37.0%), ‘방향과 속도 모두 옳으므로 더 적극적으로 추진’(11.7%)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업 혁신 장려보다는 국민 소득 증대와 공정 배분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KBS-한국리서치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을 묻자 ‘국민 소득을 늘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36.4%로 1위, ‘공정한 경쟁과 성과 배분을 추구하는 공정경제 정책’이 35.6%로 2위를 차지했다. ‘기업 혁신을 장려하는 혁신성장 정책’은 21.9%에 그쳤다.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같은 조사에서 정부의 일자리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고용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기부진’(32.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 대응 능력 부족’이 각각 22.5% 동률로 뒤를 이었고, ‘생산연령 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는 8.9%,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 구조조정’은 7.3%로 나타났다.

SBS는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 기조에 대한 부정 평가를 전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물가상승률 경제 성장률을 고려해 인상폭 결정’이 66.9%, ‘현재 수준 동결’(19.7%), ‘공약대로 2020년 1만원 실현해야’(10.9%)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7530원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이미 결정됐다. 정부는 최저임금 속도를 늦추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질문 전제도 다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SBS 8뉴스 갈무리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SBS 8뉴스 갈무리

노동시간 단축의 경우 “300인 이상 기업에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는 것에 대한 조사 대상자 생각을 물은 결과 ‘임금 줄고 인력 부족으로 부정 효과가 큼’이 52.9%, ‘임금 줄어도 저녁 있는 삶 실현, 신규 일자리 창출 긍정 효과 큼’이 40.6%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KBS와 SBS 여론조사는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KBS 조사에선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60.3%로 ‘비슷할 것’(30.4%)이라는 전망보다도 2배 높았고, ‘악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9.3%에 그쳤다. 반면 SBS 조사에선 ‘교착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55.5%로 ‘개선될 것’(40.6%)이란 전망보다 14.9%p 높았다.

남북관계 관련 KBS 여론조사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달 21~24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7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설문조사(IPS) 결과로, 응답률 7.34%, 표본 오차 95% ±2.98%p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찬반 엇갈려…‘의석 수 확대’ 부정적

연동형 비례대표제 찬반의 경우 SBS 조사에선 과반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MBC 조사에선 찬성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석수를 확대한다는 전제에 대해서는 두 조사에서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MBC와 SBS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SBS 조사에서 “정당 득표율대로 국회의원 의석 수를 나눠 갖는 방식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0.6%로 동의함(34.1%)을 크게 앞섰다.

MBC 여론조사 질문은 “현재 국회에서는 정당지지도와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는 정당득표율로 정당별 총의석수를 결정한 뒤, 지역구 당선자를 뺀 의석을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결과는 찬성 39.5%, 반대 38.4%로 찬반이 팽팽했으나, 모름·무응답 비중도 22.1%로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SBS 8뉴스 갈무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의석수 확대는 국민적인 공감을 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조사에서 여야가 논의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를 위한 선거제 개혁’ 의견을 물은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3.2%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을 물었을 때보다도 반대 응답률이 높았다.

의석수를 기준으로 항목을 둔 MBC 여론조사 결과 ‘300석 아래로 줄여야 한다’는 답변이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300석 유지(30.2%)까지 합하면 약 80%가 의석수 확대에 반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응답자 가운데 6.5%는 ‘330석 정도로 늘려야 한다’, 4.8%는 ‘360석 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42.3% 靑 특감반원 폭로, 개인 일탈이지만 조사 필요

SBS는 현안 여론조사 가운데 하나로 전직 청와대 특감반원 폭로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42.3%는 ‘개인 일탈이라고 생각하지만, 조사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허위 폭로라는 청와대와 여권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15.3%, 야당의 특검과 국정조사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2.6%였다.

MBC는 범진보 7명, 범보수 5명 등 차기 대선주자 12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0.5%)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10.1%)가 뒤를 이었다. 이낙연 총리(8.9%), 박원순 서울시장(7.1%)에 이어 이재명(5.3%), 유승민(5.3%), 오세훈(5.1%) 순이었다.

MBC는 이와 관련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자가 31.9%에 달하고, 후보별 지지도 차이도 크지 않아 대세를 따지기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SBS 8뉴스 갈무리

M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사진=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28일 유무선 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 12.4%, 표본 오차 95% ±3.1%p다.

SBS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유무선 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2.1%, 표본 오차 95% ±3.1%p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지난달 28일~29일 유무선 전화 RDD 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2.9%에 표본 오차 95% ±3.1%p다.


* 이글은 2019년 01월 02일(수)자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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