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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적폐청산 취재는 현재진행형…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될 것”28일 제2회 만해언론상 시상식 성료... MBC PD수첩 등 8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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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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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보도 활동에 전념해온 언론인을 격려하는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보도 활동에 전념해온 언론인을 격려하는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한국불교언론인협회(회장 김영국)는 2018 제2회 만해언론상 시상식에서 대상으로 선정한 MBC PD수첩팀을 비롯한 8팀에게 상패와 상금(대상 300만 원, 부문별 수상자 각 100만 원)을 전달했다.

만해언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남기)는 지난 16일 정정한 심사 회의를 통해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1, 2부’(연출 강효임)를 2018 만해언론상 영예의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SBS ‘사찰방재시스템 문제’ 연속보도(이호건ㆍ김관진ㆍ장민성 기자)를 일반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탐사기획보도 부문은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노준철ㆍ이이슬 기자)와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전병남 기자 외)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은 한겨레신문 ‘MB 영포빌딩 문건 보도’(서영지 정치부 기자)와 불교닷컴 ‘태고종 적폐 연속 보도’(조동섭 기자)가 공동 수상했고, 탐사기획보도 부문은 연합뉴스 ‘텐유호 실종 20주년’ 연속 기획보도(홍덕화 기자)에게 돌아갔다.

특히 불언협은 이날 반세기에 가깝게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앞장선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에게 만해언론상 특별상을 전달했다. 김종철 이사장은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과 설조 스님 41일 단식을 우리 사회에 알리고 움직이지 않던 기자들이 불교계 문제를 깊이 드러나도록 앞장선 원로언론인이다. 최근 김 이사장은 언론재단과 언론노조 등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언론자유조형물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불언협은 김종철 이사장에게 ‘언론자유조형물’ 건립기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정남기 심사위원장은 “만해언론상이 지난해 보다 추천작이 늘고 심사위원들이 현장 추천까지 더해 우리 사회와 언론계에 알려지고 있어 반갑다”며 “불교언론인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언론인들을 격려하고 그 노력을 평가하는 작업은 매우 소중한 일이며,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는 성역으로 불린 종교계 문제를 가감없이 전달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MBC PD수첩을 통해 방송된 우리사회의 대표적 종교지도자인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조계종단 수뇌부의 부도덕함과 비청정성에 불자 뿐만 아니라 국민들까지 놀라게 했고, 이 보도를 계기로 조계종 적폐청산 운동이 확장되고 결국 총무원장이 물러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제2회 만해언론상 대상을 수상한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제작팀.

강효임 PD는 “취재 과정에서 무서운 스님들과 만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무사히 방송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방송에 나가고도 조계종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PD는 “불교적폐청산 운동은 현재진행형이고 PD수첩 제작진도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로서 불의에 저항하는 언론인으로서 올곧은 역할을 다 하겠다.”며 계속적인 취재의지를 밝혔다.
 

‘사찰방재 시스템 사업 문제’를 연속 보도한 SBS 이호건 김관진 장민성 기자가 만해언론상 일반보도 부문 상을 받았다.

SBS 김관진 기자 등이 보도한 ‘사찰방재 시스템 사업 문제’는 국고 등 2,5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SBS 시민사회부 김관진 기자는 “사찰방재사업은 불교계 내부에서 꾸준히 문제제기된 일로 문제를 제기한 불교언론을 해종언론으로 규정하고 탄압했다. 불교언론인들의 노력과 역할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사찰방재 사업은 조계종과 신도만의 일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일”이라며 “SBS는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사찰방재사업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후속취재를 이어가겠다.”고 추가 취재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노준철ㆍ이이슬 기자)가 제2회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 부문 상을 공동수상했다. 상패와 상금을 받는 이이슬 기자.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 부문 수상자인 부산KBS ‘센텀 2지구 심층기획 연속보도’한 이이슬(노준철) 기자는 “나를 포함해 부산지역 기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 키운 괴물이 ‘해운대 엘씨티’였다”며 “천혜의 자연을 품은, 가치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그곳이 정관계 로비와 뇌물수수 등 권력형 게이트에 휘말리고 난개발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취재를 통해 결과가 정의롭다면 엉터리 과정도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을 하게 됐다. 부산KBS 역사상 유례없이 단일 아이템을 18개의 뉴스를 하루도 건너뛰지 않고 내보냈다.”고 했다.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거래' 심층보도로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부문 상을 공동수상한 SBS 전병남 한승희 이한석 정경윤 강청완 이세영 민경호 이현영 기자. 상패와 상금을 받는 전병남 이세영 민경호 기자.

SBS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연속보도로 만해언론상 탐사기획보도(전병남 기자 등 8명) 부문 수상자인 전병남 기자는 “이메일 139건에 드러난 삼성의 평창올림픽 유치 로비는 SBS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고, 르몽드, ARP 등 외신을 통해 세계에 타전되면서 IOC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희 회장이 IOC위원 자격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과 삼성이 회사와 조직을 동원해 IOC위원에게 로비를 벌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평창은 이미 알려진 후보지였고, 평창이 개최지로 결정된 것은 당연하다는 한 IOC위원 말을 들었다. 우리는 삼성의 로비 없이도 올림픽을 유치할 훙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던 것은 아니가요”라는 질문으로 소상 소감을 밝혔다.
 

MB의 불교계 사찰 문제를 단독보도한 한겨레 서영지 기자.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 상을 수상했다.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 수상자인 한겨레신문 서영지 정치부 기자는 “영포빌딩에서 나온 문건에서 불교계사찰내용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노골적이었다”며 “대통령이 기독교라고 해서 다른 종교에 색깔을 씌우고 폄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뒤늦게라도 진실이 드러나서 다행이다.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에서 상을 받아들이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태고종 적폐 문제를 연속보도한 불교닷컴 조동섭 기자가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 상을 공동수상했다.

만해언론인상 일반보도 부문 공동 수상자인 불교닷컴 조동섭 기자는 “당연한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사회이다. ‘다른 기자들이 쓰지 않아서 저까지 쓰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문제여서 썼는데 상을 받게 됐다. 남들이 외면한 것을 챙겼다는 이유로 상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상금 100만 원 전액을 16일째(28일 기준) 동국대 조명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안드레 전 총학생회장의 장학금으로 불언협에 지정 기탁했다.
 

텐유호 실종 20년 심층기획보도로 만해언론인상 탐사기획 부문 상을 수상한 홍덕화 연합뉴스 기자.

만해언론인상 탐사기획보도 부문 수상자인 연합뉴스 홍덕화 기자는 “제 삶의 이정표로 삼고 사숙했던 만해 선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언론상의 주인공이 돼 매우 기쁘다”며 “텐유호가 실종된지 20년이 지나 ‘성과를 낼 수 있겠냐’는 주변의 걱정에도 선원 1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인도적 차원에서도 지나갈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41일간 단식한 설조 스님은 시상식에 참석해 “권력과 유착해 교단과 사회를 농락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밝혀 달라”고 언론인들에게 당부했다. 스님은 “수상자 여러분들이 애써 지적해주고 채찍질해주셨지만 조계종단은 그 이전보다 더 탄탄하게 적폐세력이 관장하고 있어 암담하기 짝이 없다”면서 권력의 비호나 결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스님은 단식 후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정권과 종권은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지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우리 교단이 특정권력의 힘을 받아 교단을 농락하는 일이 없도록 더 노고를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허 대표는 “오늘 여기계신 분들의 노력으로 모든 불자들의 가슴속에 불합리하고 사리에 맞지 않은 작태에는 굴종하지 않겠다는 자긍심의 씨앗이 뿌려졌다”면서 “권승들의 파렴치한 행위를 피하거나 복종하지 않고, 어리석은 중생에서 보살도를 행하는 보살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됐다”고 격려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불교언론인협회 김영국 회장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엄청한 노력을 한 수상자들의 노고를 수상 소감을 통해 알수 있었다”면서 “우리기 취재하고 보도한 사회와 종교개혁 문제들이 모두 개선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해언론상은 한국불교언론인협회가 한국불교 발전과 불교언론 창달에 기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보도 활동에 전념해온 언론인과 민주언론 창달에 공로가 있는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7년 제정했다. 제2회 시상식에는 설조 스님(정정법회),동출 스님(솔바람 대표),김종철(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정남기(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신학림(전 미디어오늘 대표) 박광서(3·1운동100주년종교개혁연대 공동대표표), 김경호 전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등 언론인과 시민사회, 불교계 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이글은 2018년 11월 29일(목)자 불교닷컴 서현욱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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