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연탄가스처럼 왜 스며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자유한국당 의원 정우택이 오늘 아침 홍준표를 향해 이렇게 한마디 하셨다. 바퀴벌레 운운, 연탄가스 운운. 이건 바로 홍준표가 당대표 할 때 친박 무리를 향해 날렸던 방구 아니던가. 그러니 이것도 요즘 유행하는 말로 미러링이라고 할 만하다. 우하하하.

사실 정우택도 홍준표 막말의 표적 가운데 하나였다. 홍준표는 당 대표직에서 쫓겨날 때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며 명문을 남겼는데, 거기서 정우택을 빗대 “의총에서 술주정..... 낮술.....” 어쩌구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정우택의 오늘 아침 발언에는 복수의 감정도 실려있다고 본다. 아님 말고.

생각이 비뚤어지면 입이 비뚤어지고, 입에 비뚤어지면 말이 비뚤어지는 법이다. 비뚤어진 말을 흔히 막말이라 하는데, 개 짖는 소리라하기도 한다. 핀란드에 딱 이렇게 비뚤어진 놈이 있다.

렘포는 악귀인데 입이 비뚤어져 있다. 놈은 비뚤어진 입으로 비뚤어진 말만 내뱉는다. 더러운 욕만 해댄다. 하기사 핀란드 사람들은 놈의 이름을 ‘불쾌하고 무례하고 모욕적이고 더럽고 비열하고 저속하고 공격적인 말’과 동의어로 사용한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이 핀란드에는 없는 모양이다. 하기사 그런 말 백개 있어봐야 소용없다.

(부록)

렘포
Lempo. The word "lempo" is used as swear word in the Finnish language. a rude or offensive word. a sort of fiend from Finnish folklore and mythology. erratic spirit. 처음엔 주둥아리, 콧구멍으로 연탄가스같은 걸 내뿜더니..... shoot poisoned arrows to people and animals. push axes to cause bleedings. 또한 놈의 신상명세서에는 으레 ‘상식, 상궤를 벗어난 놈’ ‘변덕이 팥죽 끓듯 하는 놈’같은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까마귀
Ravens are called Birds of Lempo, and have been created out of goblins’ firewoods, ash, coal, cinder, smutch, cauldrons.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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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정치 복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언론에 자주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본인이 평소에 얘기했던 것처럼, 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연탄가스처럼 왜 스며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대표 재임 당시 친박계를 바퀴벌레로 비유하며 자진 탈당을 압박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아마 다시 정치에 관여하고 싶은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과거) 자신이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생기면 복귀한다고 했고, 이번에 복귀하면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그러면 당시에는 본인만의 예지력이 있었고 국민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인데 (홍 전 대표가) 그러한 태도를 반성하고 회개하고 돌아올 것인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대해서는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며 “현역의원들에게 인적쇄신의 칼을 들이대게 되면 내년 당의 운영은 물론이고, 정부여당과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 걱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당협위원장 교체에 이렇게 열을 올리는 이유가 만에 하나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치르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면 당은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박계 복당파를 겨냥해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치르기 위한 꼼수’란 탄핵 후에 탈당한 인사에게 당협위원장을 주고 지금의 당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한 “지금 잔류파라고 부르는 의원들은 당일 지킨 ‘사수파’”라며 “서청원 전 대표는 탈당을 했고, 최경환 의원처럼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직접적 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미 책임이 물어져 있다. 오히려 (탈당을 하며)보수 분열을 일으켰던 사람들은 징계를 못 받았다”고 거듭 비박계 복당파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분열의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이미 한 분은 지금 우리 당에 들어와 있지 않고, 한 분은 우리 당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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