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 개

신은 전설상의 괴물 조개다. 거대 대합이다. 신(蜃)이 기(氣)을 토해내 허상의 루(樓)를 만드니 이것이 바로 신기루다. 중국의 고서 《휘원, 彙苑》은 ‘대합의 다른 이름이 곧 신이며, 봄과 여름에 기운을 토해내어 바다 위에 누대를 만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바다 위의 누대라..... 사상누각보다 더 허망하지 않은가. 이 조개 괴물은 변신의 천재이기도 하다.

(2) 이언주

이언주가 요즘 변신 메이크업을 아주 요란하게 한다. 이언주가 누군지 보는 사람마다 헷갈린다. 보고 있으면 무슨 신기루같기도 하다. 헷갈리면 의심이 생기는 법이다. 마침내 당대표 손학규까지 “정체를 밝히라”고 버럭했다. 이언주가 “한국당 새 동력 생기면 함께 할 수 있슈”라는 말까지 내뱉자 크게 폭발했다. “당 존엄 훼손하지말고..... 소속과 정체성 분명히 밝히거라!” 허허. 그냥 웃지유.

(부록)

蜃
Chinese mythology. 한국 일본으로 이민온 놈들도 있음. 신기루 제작 괴물. 거대 대합조개라는 설과 교룡이라는 설이 있다. 중국 고서 《휘원, 彙苑》과 사마천 《사기》는 대합, 《본초강목》은 교룡으로 기록. 변신 괴재. 조개든 교룡이든 신기루 만듦. 대합은 봄, 여름에 기를 토해내 바다 위에 누대를 만들어낸다. 또 교룡은 붉은 수염과 갈기를 가진 뱀 비슷한 놈. 초를 만들 때 교룡의 지방을 섞으면 그 촛불이 신기루가 되기도 한다. sea monster believed to create mirages. 변신괴물. a shapeshifting monster.

신기루
Shinkirō 蜃気楼 "mirage". The shape-changing shèn is believed to cause a mirage or Fata Morgana. Shèn- synonyms meaning "mirage" include shènlóu 蜃樓 (with "multi-storied building", Schafer's 1989:396 "clam castle" or "high house of the clam-monsters"), shènqì 蜃氣, shènqìlóu 蜃氣樓, hǎishì shènlóu 海市蜃樓, and shènjǐng 蜃景. In Japanese and Korean, shinkirō/singiru 蜃気楼 is the usual word for "mirage". Compare the association between the lóng 龍 "dragon" and "waterspouts", evident in words like lóngjuǎn 龍卷 (lit. "dragon roll") "waterspout" and lóngjuǎnfēng 龍卷風 ("dragon roll wind") "cyclone; tornado"

대합
大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애매한 해변의 애매한 진흙 모래밭에 애매하게 서식. 빛은 회색 띤 백갈색. 딱 부러지는 회색도 아니구먼. 조갯살은 맛이 좋아 식용으로 쓰고, 껍데기는 바둑알 만들면 훌륭. 껍데기는 태워서 석회를 만들기도.

蛤
蛤=虫+合. 이 경우에는 虫을 ‘벌레 훼’라 읽습니다요.

일본 만화 《던전 밥》(왼쪽), 《나루토》에 출연한 신

(관련기사)

손학규, 이언주에 “정체성 분명히 하라” 공개 경고
이언주 “한국당 새 동력 생기면 함께 할 수 있어” 발언에
손학규 “당 존엄 훼손… 당 소속과 정체성 분명히 밝혀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옮길 가능성을 언급한 이언주 의원을 향해 “당 소속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12일 울산 매곡단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언주 의원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에서 강연하며 자유한국당으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의원은 다른 당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과 아무런 협의도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손학규 : 자네 정체가 뭔가? 이언주 : 보수 여전사 언년이유! 손학규 : 자한당으로 옮기지 말고 기냥 나랑 바미당에서 여전사 하문 안되여?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이념적 스펙트럼의 다양성과 국회의원 개개인의 사상과 입장의 자율성을 존중했다. 그러나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는 엄중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른미래당의)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당원으로서 당 소속과 정체성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한국당 입당설에 대해 “지금 한국당에서는 내가 굉장히 신경 쓰일 것이다. 내가 한국당에 자극이 되지 않겠나”라며 “새로운 흐름, 새로운 동력이 한국당에서 나오기를 바란다. 그런 게 시작이 됐을 때는 함께할 수도 있다"라며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언주 : 오빠두 평생 옮겨다니셨잖아유! 손학규 : 으음......

이 의원은 “지금 상태에서 제가 그냥 입당해버리면 저의 자극과 충격이 사라지고 ‘원 오브 뎀'이 된다. 나도 똑같이 한국당에서 대장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직 입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이경미 기자)

“똥!” “아, 뒷골 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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