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교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 닭모가지 자르기, 저주 인형, 좀비...... 대개는 이런 것들이다. 다 사실이긴 하지만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크다. 주로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그런 왜곡과 과장의 이미지를 확대재생산 해왔다.

닭모가지 자르기의 진실은 뭘까. 부두교인들은 “정령들은 닭이 헛되이 희생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고 믿는다. 정령들은 낭비를 싫어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닭의 헛된 죽음과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위생이 필수다. 그래서 부두 의식의 전과정은 매우 위생적으로 진행한다. 비위생은커녕 오히려 엄격하기 짝이 없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의식을 진행한다.

의식의 장소는 사전에 철저하게 청소한다. 대장균 한 마리 보이지 않을 정도로 쓸고 닦는다. 닭모가지 자를 칼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깨끗하다. 이런 특별한 위생관념에는 실제적 이유와 더불어 종교적 함의가 담겨 있다.

근데 미국 영화를 보면 부두 의식 장면이 뭔가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느낌으로 연출됐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속지말자. 미국놈들의 메이컵일 뿐이다.

한국미래기술 회장 양진호라는 자가 직원들 시켜 닭장 안 닭을 향해 석궁을 쏘게 했다. 뜰을 돌아다니던 닭에게 화살을 날리게 했다. 닭을 공중으로 날리더니 일본도를 휘두르게 했다. 본인이 직접 닭을 향해 활을 쏘기도 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하는가. 또 미쳐서 그랬다고 주장할 참인가. 부두의 정령들은 닭이 헛되이 희생당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기다려라. 닭의 원한을 풀기 위해 조만간 당신을 방문할 것이다. 아, 그리고 이왕이면 당신의 감옥은 닭장이면 좋겠다.

(부록)

닭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말라

According to voodoo beliefs, the loa hate waste, and do not want to see the chicken sacrificed in vain. Sanitary conditions mean that the bird can be cooked safely and eaten by the worshippers upon completion of the ceremony. The death of the bird is also rather humane as in the religious beliefs, waste is abhorred.

닭피와 닭고기

할리우드 영화는 대개 생닭의 모가지를 칼로 따 정령(들)에게 피를 뿌려드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닭피 싫어하는 정령들도 계시다. 그래서 달걀이나 구운 닭고기를 바치기도 한다. Some loa like chickens and prefer them as sacrifice, while others despise them in favor of other sacrifices. In some cases, the Ioa may accept roasted chicken meat or eggs. 근데 영화 속 부두교들은 한사코 닭피만 보여줄까. 이유는 뻔하다. 무당이 생닭과 칼 대신 달걀이나 푸라이드치킨을 들고 설친다고 상상해보라!

닭발

한국에서 닭발은 소주 안주로 인기지만, 부두교인들은 부적으로 사용한다. 닭발 부적으로 악의 기운을 피할 수 있다고 여긴다. Chicken’s feet are also important as they are used as talismans to ward off evil spirits.

위생적이다

Sacrificing a chicken may appear savage, but strict hygienic conditions surround the act. The temple in which the sacrifice occurs needs to be clean and disease-free, as does the knife used in the act. These specifics have religious connotations, as well as practical ones.

자비의 종교

미국이나 서구의..... Popular culture has painted the practice with outlandish trappings, as the word “voodoo” conjures images of witch doctors and dolls with pins stuck in them. 특히 Hollywood has exaggerated or made up aspects of the religion. 사실은 자비의 종교. In actuality, voodoo is a benevolent religion.

(관련기사)

양진호 회장 “살아있는 닭 죽여라” 직원 워크숍서 지시

국내 웹하드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는 등의 ‘갑질’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퍼지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을 음란물 방치와 폭행 등 혐의로 수사하기 위해 ‘사이버·형사 합동 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1일 양 회장의 폭행 등을 수사하기 위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양 회장의 갑질 폭행 영상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그에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불법 촬영물 유포 방조 등)로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 9월 2차례에 걸쳐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 업체의 사무실은 물론 양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웹하드 업체가 사실상 음란물 유통의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리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4월 찍혔다는 이 영상에선 해당 직원이 폭행을 당해 무릎을 꿇고 사과를 강요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아무도 말리거나 항의하지 않는다. 영상 속 관계자는 “양 회장이 폭력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이를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했다.

뉴스타파는 31일에도 양 회장이 2년 전 강원 홍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진행한 직원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닭을 죽이거나 죽이도록 지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년 남성 직원들에게 머리를 초록색, 빨간색 등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하고 술자리에선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막으며 술을 뿜을 때까지 먹이기도 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이에 경찰은 양 회장의 폭력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사건 관련자들과 접촉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력 사건을 전담하는 팀을 따로 만들지는 않기로 했다. 이미 음란물 방치를 수사하고 있던 사이버수사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수사해 오던 양 대표의 불법 영상물 유포 등 웹하드 불법행위와 함께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폭력 행위 등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은 또 다른 폭행 사건에도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A씨를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조사를 받고 있다. 성남지청은 양 회장 일당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난 4월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명령했다. (중앙일보 2018.11.01. 수원·성남=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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