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에 있는 서에 불려갔을때, 느닷없이 그러는 거예요. "아 이 세월 잘못 만나서 그렇지 선생님 같은 분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데 오시고 그래요" 이런다고. 그러니까 갑자기 콧등이 찡해서 "아 고맙습니다. 저 전화 한 번만 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아 이 자식은 봐주니까 금방 기어오르네"라며 태도가 싹 바뀌어요. 이제 이런 걸 겪어본 사람하고 민주주의가 뭐냐 거창한 담론을 시작할 때는 떠오르는 거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 때나 봐서는 안 될 사람 앞에서 수모를 당한 일 그런 거밖엔 안 떠올라요. 그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고 그게 자존심이지, 우리는 거의 전체적으로 그런 수모들에는 40~50년 동안 익숙해졌달까 이렇게 돼 온겁니다. 어디 가서 그걸 얘기를 해요..."

- 진행 : 이명재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획편집위원)
- 출연 : 윤활식, 김학천, 송준오 (동아투위 위원)
- 총괄 책임 : 김춘효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획편집위 부위원장)
- 촬영 및 연출 : 이채훈 PD
- 편집 완성 : 김력균 PD
- 일시 및 장소 : 2017년 4월 27일 국민TV 카페
- 제작지원 : PD연합회,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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