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의 孫

마이더스의 손

프리기아의 왕 마이더스는 디오니소스를 극진히 모셨다. 디오니소스는 감사표시를 하고싶었다. “소원을 말해봐.” 왕은 ‘마이더스의 손’을 원했다. 그때부터 뭐든 건들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왕은 헛된 소원 때문에 결국 굶어 죽었다”고 후일담을 전한다. 뭐, 전국민이 다 아는 얘기.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2차 토론에서도 손학규 후보를 향한 ‘난타전’은 계속됐다. (중략) 권(은희) 후보는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손학규 후보는 여러가지 별명이 많은데 그중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게 있다”며 “노래 가사에 빗대 ‘손대면 톡하고 터져버리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데일리 2018-08-18)

바보

손(학규) 위원장이 '마이너스의 손'인 동시에, 본인이 원하는 것이 많을 때에도 겉으로는 '마음을 비운 척'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기억했어야 했는데, 또 속았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손학규가 “당의 전략공천에도 서울 송파을에 출마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단 하루만에 뒤집어버리자.....) 뭐,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어느날 판은 아폴로에게 “음악으로 한판 겨뤄보자”고 도전했다. 판이 먼저 피리를 연주하니 심사위원겸 관객들이 크게 감탄했다. 아폴로도 질세라, 신인데도 신들린 것처럼 수금(竪琴)을 뜯었다. 심사위원겸 관객들은 더욱 크게 감탄했다.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장 산귀신은 “아폴로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손을 들어줬다. 만장일치.

아참, 한놈 빼고 만장일치였다. 그 한놈이 누구냐. 판과 친한 마이더스였다. “내가 당나귀 귀 가진 놈 앞에서 연주를 했단 말인가!” 열받은 아폴로는 놈의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 버렸다. 왕은 그날부터 당나귀 귀를 감추고 살아야 했다. 왕은 자신의 비밀이 알려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살았다. 하지만 그 비밀, 세상이 다 알았다. 껄껄.

손학규 귀는 당나귀 귀

1990년대, 손학규는 김영삼의 따뜻한 품에 안겼다. 그때 변절자라는 주홍글씨를 자신의 가슴에 새겼다. 이후 정신없을 정도로 왔다리갔다리, 철새계의 거목이 되었다. 심지어 뉴라이트 행사장에 나타나 축사까지 하셨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 오늘날, 그는 매력없는 올드보이가 됐다. 참 없어보이는 사람이 됐다. 손학규는 이런 세상사람들의 말이 잘 안들리나보다. 사람 말 못알아듣는 당나귀 귀인가 보다.

손학규가 바미당 당대표 도전에 나섰다. 출사의 변은 "정계 개편의 중심에 서겠다"다다다. 허허. 내가 보기엔 변방의 북소리.

(부록)

마이더스
미다스. 기원전 8세기 경 프리기아의 왕. According to Aristotle, legend held that Midas died of starvation as a result of his "vain prayer" for the gold touch. 자살설도 있음. Some sources said that Midas killed himself by drinking the blood of an ox.

음악 대결
Once, Pan had the audacity to compare his music with that of Apollo, and challenged Apollo to a trial of skill (also see Marsyas ). Tmolus, the mountain-god, was chosen as umpire. Pan blew on his pipes and, with his rustic melody, gave great satisfaction to himself and his faithful follower, Midas, who happened to be present. Then Apollo struck the strings of his lyre. Tmolus at once awarded the victory to Apollo, and all but one agreed with the judgment. Midas dissented, and questioned the justice of the award. Apollo would not suffer such a depraved pair of ears any longer, and said "Must have ears of an ass!", which caused Midas's ears to become those of a donkey.

또다른 비슷한 얘기들
In pre-Islamic legend of Central Asia, the king of the Ossounes of the Yenisei basin had donkey's ears . He would hide them, and order each of his barbers murdered to hide his secret. The last barber among his people was counselled to whisper the heavy secret into a well after sundown, but he didn't cover the well afterwards. The well water rose and flooded the kingdom, creating the waters of Lake Issyk-Kul.
According to an Irish legend, the king Labraid Loingsech had horse's ears, something he was concerned to keep quiet. He had his hair cut once a year, and the barber, who was chosen by lot, was immediately put to death. A widow, hearing that her only son had been chosen to cut the king's hair, begged the king not to kill him, and he agreed, so long as the barber kept his secret. The burden of the secret was so heavy that the barber fell ill. A druid advised him to go to a crossroads and tell his secret to the first tree he came to, and he would be relieved of his burden and be well again. He told the secret to a large willow. Soon after this, however, a harper named Craiftine broke his instrument, and made a new one out of the very willow the barber had told his secret to. Whenever he played it, the harp sang "Labraid Lorc has horse's ears". Labraid repented of all the barbers he had put to death and admitted his secret.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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