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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삥박의 삥생삥사[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01)]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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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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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벵갈 삥

인도 벵갈에 삥 뜯어먹고 사는 더러운 놈이 있다. 호수나 연못에 살며 어부들 상대로 생선삥을 뜯는 유령이다. “난 상어지느러미찜보다 메기매운탕이 더 맛있더라구. 난 샤넬넘버파이브보다 붕어 비린내가 더 향기롭더라구. 그래서 하는 말인디, 혹시 남는 괴기좀 있슈?” 삥유령의 말투는 부탁조다. 어부는 어쩔 수 없이 삥을 뜯긴다. 시커먼 놈이 환하게 미소짓는다.

환한 미소 1.

거절하면 난리난다. 내놓을 때까지 협박하고, 겁박한다. 조황이 안좋아 빈 배로 돌아온 어부는 벌벌 떨며 읍소한다. “증말 오늘은 꽝쳤슈. 담번에 좀 드리문 안될라나유” “그려? 알았어.” 놈은 이해한다는 듯, 포기한 듯 돌아서 제 갈 길을 간다.

어부는 놈의 뒷모습을 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해? 포기? 오해하셨다. 놈은 포기하지 않았다. 놈은 어부보다 먼저 어부의 집으로 간다. 그 집 부엌까지 뒤져 기어코 생선을 훔친다. 큰놈이 없으면 메루치라도 씹으며 나온다. 시커먼 놈의 밝은 미소가 세상을 환하게 한다.

환한 미소 2

(2) 이삥박

한국에 삥 뜯어 치부한 더러운 분이 있었다. 삥담당 비서까지 두고 오만데 싸돌아다니며 삥을 뜯었다. “난 상어지느러미찜보다 돈죽이 더 맛있더라구. 난 똥비린내보다 돈비린내가 더 향기롭더라구. 그래서 하는 말인디, 혹시 남는 엽전좀 있슈?” 

(주)뉴욕풀빵에서도 삥을 뜯었다니 말 다했다. 기회만 됐다면 재래시장 메루치장사한테서도 삥을 뜯었을 것이다. 자발적으로 갖다 바치는 분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예를 들면 이팔성같은 분이다. 대가성 삥이다. 삥으로 흥한 자 삥으로 망한다.


"MB에 대한 증오심이…" 이팔성 비망록 공개

[앵커] 어제(7일) 저희 회의가 끝나고 난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회장 비망록이 공개된 것인데요. 물론 혐의 일부가 소개된 적은 있었지요. 그런데 이 전 회장의 적나라한 심정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차 있는 내용인데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소식,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략, JTBC 2018-08-08)

김백준 "5천만원 든 봉투 4개 받아…MB가 미소 지었다"

[앵커] "5천만 원씩 현금을 넣은 검은 비닐 봉투를 네 차례에 걸쳐 2억 원을 받아왔다" "돈을 준 사람 얘기를 하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소를 지었다" 어제(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40년 지기이자 '재산 관리인' 역할을 했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 기획관의 이같은 진술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김소남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받은 뇌물의 실체를 자세히 털어 놓은 것입니다.(JTBC 2018-08-08)


이명박의 ‘밝은 미소’

2008년 3~4월경, 김석한은 갑자기 무료 소송을 못하겠으니까 삼성에게 소송비를 받아야겠다고 했고, “돈을 지원하고 싶다”라는 이학수의 말을 전해 듣고 이명박 피고인이 밝게 미소를 지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시사IN 2018.07.23.)

(부록)

삥 뜯는 삥갈놈
Mechho Bhoot. lives in ponds and lakes. likes fish. ask fisherman for their extra fish and if it didn't get any it would threaten them. sometimes steal fish from


삥 뜯는 이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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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부록) 차암 잘 잡숴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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