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김성태가 살던 집을 해체하겠다고 나선 모양이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이름을 바꾼다는 둥 이런저런 얘기들이 삐져나오고 있다. 웃긴다. 내용은 깔깔코믹인데 표정이 비장멜로니 더 웃긴다. 불량서클은 그냥 없어지는게 맞다. ‘착하게살자’ 문신 새긴다고, ‘샤워하면서 건설하자’고 샤우팅한다고, 골백번 납작 엎드려 절한다고 정체가 바뀌냐 말이다. 하기사 당이 혼수상태니 뭐라도 하긴 해야겄지.

자한당 조직원들은 김성태가 집을 부수면 뿔뿔이 흩어져 유목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살던 집 부서지면 남의집 기웃거리며 더부살이라도 해야겠지만 누가 받아주겠나. 결국 지들끼리 임시방편 천막이라도 치고 비바람 피해야 할 것이다.

내 일찍이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귀씻소’ 248회에 ‘천막 신’ 마하칼라를 소개하지 않았던가. 자한당 출신 유목민들은 천막 칠 때 ‘천막 신’에게 도움 요청하라. 잘 모셔야 도움받는다.

양아치 집단의 문신(이동수의 만화사랑방, 인권오름)

사실 여기까지는 웃자고 한 말이고, 자한당이 마하칼라를 정말 제대로 모셔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마하칼라는 파괴 신이다. 폭파 전문가다. 김성태가 뭘 부수자고 나섰으니 큰 도움 주실 수 있을 것이다. 마하칼라는 또한 죽음의 신이다. 김성태는 죽음 직전의 자한당을 일단 시원하게 때려 죽이고 그 자리에 새생명을 키워보겠다고 한다. 근데 그 과정에서 새생명은커녕 여럿 죽을 수도 있다. 벌써 조짐이 보인다. 그러니 죽지 않으려면 죽음 신과 사전에 상의하시라.

자한당 조직원들은 요즘 지들끼리 보수논쟁을 하는 모양이다. 지들 이름이 보수氏인 거 같은데 姓을 잃은 것처럼 방황하고 있다. 이럴땐 마하칼라를 찾아 뵙고 이념교육, 사상교육을 받는게 좋다.

마하칼라는 주로 탐욕, 자만, 분노, 시기, 무지 등 오고(五苦)에 대해 가르치신다. 자유한나라한국새누리당, 지난 시간 그 얼마나 탐욕스럽고 자만했느냐 말이다. 남북평화 무드에 대해 얼마나 분노했느냐 말이다. 문재인 미남을 얼마나 질투했느냐 말이다. 지나고 보니 다 무지의 소치지?

지나고 보니..... 그렇다. 시간이다. 마하칼라의 이름뜻이 바로 ‘위대한(마하) 시간(칼라)’이다. 위대한 시간은 모든 걸 해체하고 부순다. 요즘은 자한당 해체와 파괴에 열중하고 계시다.

아참, 마하칼라는 팔이 세 짝인데 이는 자한당의 삼독(三毒=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유. 이 얘기 까먹을 뻔 했구먼.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차카게 살자.....”

(부록)

마하칼라
힌두 해체의 신. God of Dissolution In Hindu mythology. Mahakala is the ultimate form of Shiva, an entity past time and death itself. 파괴-죽음의 신. 티벳 등지에서는 천막의 수호신이기도 함. 곧 유목민족의 수호신이라는..... Guardian god of science and tents. 탱화 그리시는 분들은 얼굴을 대개 검은색이나 검푸른색으로 채색. 분노의 얼굴. 눈은 세 개(과거-현재-미래).

해골 왕관
마하칼라는 해골 다섯 개로 만든 왕관이나 목걸이를 두르고 계심. 五해골은 오고(탐욕, 자만, 분노, 시기, 무지)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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