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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의 오해와 진실[광주 통신] 임종수 5ㆍ18기념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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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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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JTBC 화면 갈무리.

이번 6.13 선거에서 여당 압승을 이끈 요인은 ‘남북미 정상회담’, 즉 ‘한반도 평화’이다. 특히 선거 전날 지구촌 전역에 생중계된 북미회담은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악의 축’ 북한과 ‘철천지 원쑤’ 미국 양 정상이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손을 맞잡은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실로 역사적인 감동이었다.

5·18항쟁 당시 신군부 학살을 배후 지원한 미국을 규탄하며 문화원과 대사관을 방화, 점거해온 우리들 입장에서는 더욱 각별한 감회가 밀려왔다.

5·18영창특별전 13방 ‘부활의 방’에 전시된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사건’과 미군의 광주진압 계획이 담긴 ‘37년 만에 세상에 나온 닛 플랫 메모’를 보면 이런 내용을 실감할 것이다. 아직 안보신 분은 관람을 권한다. 5·18자유공원에서 6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했듯이, 북미회담의 성과를 폄하하는 말들이 난무한다. “‘CVID’가 빠졌다” “비핵과 일정과 실행계획이 없다”는 말에서부터 심지어는 “김정은이 최후승자”라는 말까지 쏟아진다. 웃기는 개소리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절박하게 바라는 것은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제재 해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상원의 동의가 필요하고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북한 스스로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김정은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종전선언 시기도 현재까진 불투명하다.

결국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 보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달려 있다. 그래서 공동성명에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가 담기면서 '검증가능한'과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이 빠졌다는 지적은 기실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돌아온 뒤 올린 트위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비판적인 언론들을 비판하면서 "그들은 북한과의 합의를 폄하하기 위해 열심히도 애쓴다"고 비꼰 뒤 "500일 전이었다면 합의를 하라고 구걸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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