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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홍준표가 달라졌어요[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268)]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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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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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자한당이 지난봄 ‘우리 준표 바꾸기 프로젝트’인가 뭔가 한다 하더니 요즘에 와서야 그 결실을 맺은 모양이다. 과연 달라져도 크게 달라졌다. 반미주의자가 됐다. 북풍을 비난하고 나섰다. 어제는 트럼프에 반대해 ‘종전선언 반대’를 외치고 나왔다. 저러다 성조기 들고 다니시는 할아버지들한테 뭇매 맞을까 걱정된다.

홍준표 변신 기념으로, 홍준표 닮은 포라스라는 놈을 소개한다. 포라스는 희한한 변신을 하는 놈이다. 본질은 악귀인데 윤리선생이기도 하다. 악행을 저지르다 윤리를 가르치고, 윤리를 가르치다 악행을 저지른다. 하여간에 악귀가 윤리를 가르치니 가소롭다.

포라스는 논리학을 가르친다. 홍준표도 종종 논리학 그중에서도 삼단논법을 가르친다. 예를 들면 홍준표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한 적이 있는데 “영감탱이는 경상도에서 애칭으로 쓰는 말”이라고 둘러댔다. “장인은 영감탱이, 영감탱이는 애칭, 고로 나는 장인을 애칭으로 부른 것”이라는 삼단논법이다. 홍준표는 “창원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말도 했는데 비슷한 삼단논법으로 비난을 피하셨다.

In demonology, Foras (alternatively Forcas or Forrasis) is a powerful President of Hell.

포라스와 홍준표, 닮은점은 또 있다. 두 분 모두 스토롱맨이다. 포라스에 관한 전기를 보면 으레 “He is depicted as a strong man.” “He appeareth in the Form of a Strong Man in Human Shape.”같은 구절이 나온다. 포라스는 지옥의 대통령이니 당연히 스트롱맨이다. “He is a Mighty President.” 홍준표도 자칭 스토롱맨이다. 거대야당의 대표이니 스트롱맨이 틀린 말은 아니다.

“재치있는 자세....”

닮은 점, 또 있다. 포라스나 홍준표나 재치, 위트에 관심이 많다. 포라스는 재미없는 사람도 맘먹고 재치맨으로 만들어준다. “He can make a man witty." 홍준표의 재치야 뭐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수많은 추종자들이 그의 재기발랄한 언행을 부지런히 쫓아다니며 패러디하기 바쁘다. 하기사 영감탱이는 소싯적에 개그맨 시험도 보신 분이다.

또 있다. 둘 다 ‘사람 모아놓고 말하기’에 관심이 많다. 홍영감탱이의 막말솜씨야 동네 개들도 다 아는 얘기고, 포라스 또한 즐겨 사람을 웅변가나 능변가로 만들어준다. “He can maketh men to be eloquent."

근데 사람 앞에서 떠드는 거 좋아하는 홍영감 어떡허냐. 자한당 후보들이 ”홍준표의 지원 유세 씨잘데기 없으니 오지 말라” 한다. 그래서 홍준표가 안보인다. 유세장에서 사라졌다. 포라스놈의 장난인가? “He can make a man invisible."

또있다. 포라스도 홍준표도 보물찾기의 달인이다. 포라스는 영계에 있는 놈이니 보물을 잘 찾는다치고, 그런데 홍영감 또한 숨겨진 보석을 찾는데 도가 튼 탱이다. 예를 들면, MBC 아나운서 출신 보석 배현진 발굴 사례가 있다. 배현진은 홍영감탱이의 ‘영입 1호’ 보물이다. 근데 어떡허냐. 배현진마저 홍준표를 패싱했다네.

또있다. 포라스는 잃어버린 물건, 분실물을 되찾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영계에 있는 놈이니 그렇다치고, 홍탱이도 요즘 분실물 되찾아오려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자한당의 잃어버린 분실권력을 되찾아올 것”이라 한다. 그려, 고생한다.


(부록)


포라스
악마, 악귀. 지옥의 실력자. 고시패스한 적 없음. 약초학에 일가견.

Seal of Foras


Foras
Forcas, Forrasis. His name seems to derive from Latin foras (out, outside). “He is a Mighty President, and appeareth in the Form of a Strong Man in Human Shape. He can give the understanding to Men how they may know the Virtues of all Herbs and Precious Stones. He teacheth the Arts of Logic and Ethics in all their parts. If desired he maketh men invisible, and to live long, and to be eloquent. He can discover Treasures and recover things Lost. He ruleth over 29 Legions of Spirits, and his Seal is this, which wear thou, etc.” - SL MacGregor Mathers (1904)


홍준표의 반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외교를 장사로 여긴다”며 비난. 트럼프가 추진하는 ‘종전선언’ 반대.

홍준표의 북풍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북풍에 여론조작.... 文정부, 민생 핍박한데 북풍 하나로 선거 덮으려해....” 웅웅하심.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독선적 당 운영에 이의를 제기하는 원내 중진들을 ‘연탄가스’ 등에 비유하는 등 노골적으로 겨냥했고, 일부 의원들로부터도 비판을 산 바 있다. 이번에 발족하는 ‘홍준표 프로젝트’는 당 대표의 강경한 이미지를 지방선거 전에 전환하려는 시도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롯해 미운털이 박힌 야당으로, 대중적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덤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들에게 보기 좋은 모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처절한 진정성으로 나아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며 “그 중 첫번째 프로젝트로 ‘우리 준표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탄으로 가령 ‘준표 때리기 토크쇼’를 통해, 홍 대표의 솔직담백하고 직설적인 입장을 좋아하는 지지자들도 있지만, 정제된 모습으로 홍 대표에 대한 기존의 ‘거칠다’는 인식을 털어내겠다. 자유한국당이 또다른 모습으로 6·13 선거에 다가가겠다”고 호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 국민들을 포함한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토크쇼에 홍준표 대표가 출연해 질문을 받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현진 프로젝트’도 함께 구동할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송파 을에 배현진 조직위원장을 반드시 6·13 선거에 당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들개’라는 자신의 별명을 빌어, “‘들개조련사’로서 배 위원장을 조련시켜 당선시키겠다”고 말한 그는 “들개라는 제 별명을 좋아한다. 제가 사우디 건설현장에 있을 때, 그랜드캐니언 같던 계곡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던 동물이 들개였다. 저와 같은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 살아남기 위해선 언제든지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 처절함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며 오는 6·13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00일 동안 “미운털 박힌 야당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꼽은 그는 “국민들이 제1야당 한국당에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는 것이 꿈이고 바람”이라고 밝혔다.

여야 합의를 통한 ‘국회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자유한국당이 정부 개헌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개헌안은 언제까지 나올 수 있을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개헌안은 완벽하게 준비됐다. 이제 (공개는) 협상의 문제”라고 장담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국회 여야 합의안을 만들려면) 협상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디테일까지 공개하지 못한다”며 “민주당이 완전한 개헌안을 내는 시점에 우리도 개헌안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권력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편, 개헌투표일에서 합의가 이뤄져야만 개헌이 성사된다”며 “개헌 합의가 꼭 이뤄져 국민의 대표성, 비례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정유경 기자, 2018-03-22)


배현진마저 ‘홍준표 패싱’…한국당 공보물엔 홍준표가 없다
기사입력 2018-06-08 06:5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공보물에 홍준표 대표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세계일보가 공보물을 전수 분석한 결과 한국당 공보물에는 홍 대표 사진이 하나도 없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한국당에서는 홍 대표가 영입한 인사조차 공보물에 홍 대표를 넣지 않았다. 홍 대표가 재보선을 위해 영입한 송파을 배현진, 천안갑 길환영, 노원병, 김천 송언석 후보의 공보물에도 홍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는 사진이나 문구는 하나도 없었다.

광역단체장 후보뿐 아니라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마저 ‘홍준표 패싱’을 이어간 셈이다.

앞서 3일 홍 대표는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홍준표 패싱’이 6·13 지방선거 관심사로 떠올랐다. 유세 현장에서 홍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국당 후보들이 홍 대표의 방문에 손사래를 치는 ‘홍준표 패싱’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로 ‘홍준표 패싱’이 한국당 공보물에서도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과거 새누리당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을 많이 쓴 것처럼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이 인기가 높은 문 대통령을 쓰는 것”이라며 “홍준표 대표를 아무도 안 썼다는 건 그만큼 홍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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