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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지옥[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265)] 이승호 동화작가
  • 관리자
  • 승인 2018.06.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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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지옥(沸屎地獄)은 말 그대로 똥이 부글부글 끓는 지옥이다. 똥냄새가 진동한다. 직접 실험은 안해봤지만, 똥도 펄펄 끓이면 냄새가 더 지독해질 것이다.

‘boiling 똥 hell’은 사람 무시하고 하대하던 자들이 가는 지옥이다. 사람 우습게 보고 업신여기던 자들은 이곳에 빠져 똥을 먹고 토하고, 토하고 먹기를 반복한다.

똥바다 속에는 주둥이가 쇠바늘로 된 벌레들이 우글거린다. 벌레들은 죄인의 눈·귀·코·입을 들락거리며 쇠바늘 주둥이로 살을 찌르고 찢어 먹는다. 쇠바늘은 발끝을 뚫고 들어가 대가리로 나오기도 한다.

똥지옥을 탈출하여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하지만 좋아할 거 하나 없다. 그래봤자 다시 똥구더기가 되기 때문이다.

“평소 사우나를 자주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부록 맨밑 설문조사 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부록)

비시지옥

사람 업신여기면 이 지옥에 가신다. 똥사우나 크기가 어마어마. 한없이 넓고 깊다. 가끔 머저리 죄인들이 정말 사우나로 착각하고 낄낄거리다 앗뜨거라 한다네요.


대한항공 일가족 대상 설문조사

(1) 똥구더기가 되어서라도 이승에 사는게 좋다
(2) 비시지옥에 그냥 머무는게 좋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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