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임종수의 광주 통신
"아픔의 현장 옛 상무대 5·18영웅들 새길 것"5·18영창특별전 마련한 임종수 소장 인터뷰
  • 관리자
  • 승인 2018.05.15 13:07
  • 댓글 0

“5·18 당시 이름 없이 산화해 간 모든 분들을 이곳(옛 상무대)에 새기고 싶습니다.”

지난 11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만난 임종수 소장은 5·18자유공원, 옛 상무대 일원을 ‘역사박물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대문 형무소처럼 5·18역사박물관으로 만들어 적어도 광주에 오는 사람들은 국립5·18민주묘지, 옛 전남도청과 역사박물관(옛 상무대 일원) 세 곳은 필수 코스로 찾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1980년 5월 당시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이었던 임 소장은 5·18민중항쟁의 시작과 끔찍한 폭력과 학살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했다.

“18일 오후 3~4시쯤 현대극장 앞에 있는데 군인들이 딱 다리 건너서 시내 쪽으로 쫓아오는 거에요. 처음엔 걸어오다가 갑자기 달려오는데 너무 무서웠죠. 도망가는데 길가에 서있는 할아버지를 몽둥이로 치는데, 그 할아버지가 쓰러지는 걸 봤어요. 데모에 참여한 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당시 그는 광주공원 광장의 한 순댓국집에 숨어 들었고, 주인의 도움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정점이 21일(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던 날)이었어요. 도청 앞을 에워싼 군인들 왼쪽 가슴에 흰색으로 된 공수부대 마크를 눈 앞에서 봤는데,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러다 어느 순간 두드득 총소리가 났는데, 처음엔 공포탄인줄 알았는데 옆 사람이 쓰러졌어요. ‘아 이거 진짜 총이구나’ 무조건 전일빌딩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 손으로 뒤통수를 가리고 뛰었죠. 전일빌딩에 도착해서 주먹으로 벽을 때리며 울었어요. 이게 국가냐구요. 어떻게 군인들이 자국 국민을 총으로 쏠 수 있느냐구요.”

그는 당시의 경험이 지금도 큰 트라우마라고 했다.


기사전문 보러 가기 (클릭)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