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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서 눈물만 흐릅니다[광주 통신] 임종수 5ㆍ18기념문화센터 소장
  • 관리자
  • 승인 2018.04.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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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또다시 눈물만 흐릅니다. 최근 몇 달동안 5.18 전시자료를 들여다볼 때마다 그날의 아픔 때문에 내내 흐르던 눈물이었습니다. 가슴 속에 묻힌 기억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습니다.
영창에서 고통과 두려움 때문에 철창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을 기도하다 결국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영철형이 그립습니다. 광주교도소 한방에서 같이 생활하던 해맑은 모습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여자로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동지의 아픈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픕니다. 너무 아파 더 이상 작업을 하기 힘듭니다. 이 병은 제가 죽어야 나을 것같습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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