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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부동산'에 사는 ‘불쥐’[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245)] 이승호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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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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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 널리널리 퍼져 나가기를 기대했는데 검색어 순위에도 못오른 것 같아 섭섭하다. 그래서 괴물, 귀신의 이름을 빌어서라도 이 애기를 다시 해야겠다.

무슨 얘기냐. 얼마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0년만에 땅값이 1만배나 오른 ‘기적의 부동산’ 서초동 꽃마을 애기를 방송했다. 당시 꽃마을의 지주들은 전두환, 전두환 장인 이규동, 전두환 아들 전재국과 전재용을 비롯 전 국무총리 노재봉, 전 체육부 장관 박세직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자들이었다. 얼러리, 지주들의 대표 역할을 한 자는 바로 이명박이었다.

꽃마을에 툭하면 불이 났다. 5년새 15번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 시기와 빈도 때문에 당시에 이미 어떤 세력의 의도적 방화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불을 질러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었다. 아래, 부록에 그 얘기를 알려주는 기사를 첨부하니 읽어보시기 바란다.

자고로 땅도 그렇고 불도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아차하는 순간 그 땅덩어리에 내가 깔리고, 그 불에 내가 타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기술 없이는 땅도, 불도 다루기 힘든 법이다. 특히 부동산 갖고 불장난하면 패가망신하는 수가 있다. 근데 기술이 뛰어난 불세출의 괴물이 있긴 하다.

불쥐[火鼠]라는 중국 괴수가 있다. 체중 100근쯤되는 거대쥐다. 털길이도 2척쯤 된다. 덩치부터 무서운데 사는 곳도 ‘남쪽 끝의 화산’이다. 정확히 말하면 화산의 화염 속 ‘타지 않는 나무’ 안에 산다. 그 어마어마한 전설의 부동산 곤륜산에 산다는 얘기도 있다.

놈은 그곳에서 화염, 불을 통해 힘을 얻는다. 불 속에서 제 몸을 빨갛게 달구어 힘을 얻는다. 타죽기는커녕 불에서 힘을 얻으니 과연 괴수다.


(부록)

불쥐
화광수(火光獸). 뜨거운 불도, 뜨거운 땅도 잘 다룬다. 불 속에 있을 때는 붉은색, 그곳을 떠나면 흰색이 된다. 몸무게 60kg, 털길이 60cm. 중국이 고향인데 일본 가서 스타 됨. 이미지 자료도 주로 일본 쪽에 있음. 하여간 일본애들 해외 괴물얘기까지 쪽쪽 빨아먹쥬?

“저거, 내가 좋아하는 불맛이 아닌디....”

쥐 잡는 법
불 바깥에 있을 때 물을 뿌리시고, 사망하시면 가죽을 벗겨버립니다.

타지 않는 나무
부진목(不盡木).

화산
남쪽 변경 밖에 있는데 길이 40리, 너비가 50리에 이름. 대단한 규모의 부동산임. 밤낮없이 불길이 타오르는 활화산. 비가 오거나 폭풍이 불어도 꺼지지 않으며 일정한 불길을 유지.

쥐털
놈의 털은 비단처럼 부드럽다. 놈을 잡으면 그 털로 천을 짜니 화완포(火浣布)라 한다. 그 천으로 옷을 지으면 절대 불에 타지 않는다. 방화복으론 최고다. 천, 옷 또한 놈처럼 색깔이 변한다. 세탁은 물 아니고 불에 빤다. 불에 빨면 깨끗해진다. 가죽도 버리지 마시고 가죽옷을 만들어 입으셔요. 일본사람들도 쥐가죽옷(火鼠の皮衣)이라며 무척 좋아함.

“증말 안타무니까?”

“증말 안타무니다!”

흥부전에서
화완포는 졸부된 흥부 집에 놀부가 찾아와 개판치는 장면에 등장. 심술난 놀부는 흥부 집 비단을 불에 던져 넣는데, 그 비단이 타기는커녕 오히려 때깔이 더 좋아짐. 놀부가 흥부에게 이게 뭐냐고 물으니 화한단(火漢緞)이라고 친절하게 설명. 놀부는 그걸 빼앗아 챙김.

박씨전에서
박씨가 화완포로 지은 옷을 입고 출연, 자신이 보통사람 아님을 과시.

“박씨부인 아니무니다. 일본여자이무니다”

‘1만배 땅값 폭등’ 서초동 꽃마을 … 땅주인 대표 ‘이명박’
철거민들 “인정 베풀어달라” MB에 탄원서 … 5년새 15번 화재, ‘방화’ 의혹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개헌안 중 토지공개념과 관련 부동산 투기 광풍의 상징적 사례로 ‘서초동 꽃마을’ 사건을 짚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밤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20년만에 1만배의 땅값이 오르는 기적이 일어난 곳이라며 당시 땅 주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990년대 ‘서초동 꽃동네’로 유명했던 이곳은 현재는 서울중앙지법, 서울고검, 서울고법, 대검찰청, 대법원이 들어서며 서초동 법조타운이 됐다. 당시 도시 빈민들은 비닐하우스를 짓고 살았는데 1999년 무허가 비닐하우스가 강제 철거되면서 본격 개발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땅 주인과 철민들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십수건의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표창원 의원은 “유독 이땅의 주인분들이 대단한 분들이 많았다”며 “전두환씨, 전두환씨 장인 이규동, 아들 전재국, 전재용도 있다”고 말했다.

표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강수림, 장석화, 나웅배, 함석재 등 전 국회의원들과 노재봉 전 국무총리, 박세직 전 체육부 장관의 이름도 포함됐다.

또 수많은 변호사들이 등장하는데 한모 전 헌법재판소 상임 재판관, 김모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함모 전 서울고검 검사, 김모 전 서울지검 검사장, 전 대검공판 부장 등 법조계 유력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분들”이라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1992년 당시 20~26살의 20대 땅주인도 5명 있었고 4살짜리 꼬마 땅주인도 등장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들 지주들 중 대표 노릇을 한 분이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왜 놀랍지가 않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표 의원은 “당시 땅 주인 대표였던 이 전 대통령에게 철거 대상이 되는 분들이 조금만 철거를 늦춰달라, 우리가 살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탄원서를 보낸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70,80세 노인들이 계서 어려움이 큰데다 몸이 불편하면 뼛골이 녹는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인정을 베풀어달라’는 내용”이라고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강제철거는 집요하고 무자비하게 이뤄졌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개발을 기다리는데 서초동 꽃마을 주민들이 짐이 되니까 쫓아내기 위한 일들이 굉장히 집요하고 다각도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전 학자는 “1년에 3~4차례씩 불이 난다”며 “불이 나면 다시 못 지으니까 다른 데로 가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1988~1992년 5년 동안 서초동 꽃마을에 무려 15번의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어준씨는 “철거보다 더 쉬운 것”이라며 “당시 언론이 ‘자연철거’라고 보도했다. ‘방화 아니냐’는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났다”고 당시 언론 보도를 짚었다.

이에 표 의원은 “화재로 인해 이익을 보는 자들이 있는 이 상황들이 의심을 많이 산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출처: 고발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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