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17년 1월부터 ‘민주 언론인 삶의 기록’ 영상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민주 언론을 위해 헌신해 온 그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첫 번째 영상기록 대상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동아투위) 소속 위원들입니다. 지난 1974년 3월 박정희 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됐습니다. 그들은 박정희 독재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편집국에서, 출판국에서, 윤전실에서, 제본실에서, 편성국에서, 송수신 기지국에서 그리고 길거리에서 오랫동안 싸웠습니다. 자유언론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동아투위는 또한 한국 민주 언론의 원형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말지와 한겨레 등 대안언론을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유언론의 모형을 제시했고,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민주 시민운동 단체를 만드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이같은 그들의 역할에 대해 미국 매체 정치경제학자 존 렌트 (John A. Lent) 교수는 동아투위 활동은 한국 민주언론 역사의 축소판이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력균PD가 2017년 5월 25일 동아투위 위원들의 대담을 촬영하고 있다.

촬영 작업은 2017년 3월 30일부터 국민TV 지하 카페에서 1주일 간격으로 6월 29일까지 진행됐습니다. 각기 다른 주제로 그룹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인터뷰는 이명재 자유언론실천재단 기획위원이 맡았고, 촬영은 이채훈 전 문화방송 PD와 김력균 OBS PD가 책임졌습니다. 인터뷰된 주제들은 동아투위와 한국 민주주의, 동아 노조설립, 자유언론실천선언, 정계야화, 동아방송, 주간시민, 민권일지, 동아방송의 성우들 등입니다. 업로드 되는 영상물은 20분 분량입니다. 그 내용은 인물 인터뷰와 함께 관련 영상 사진들, 신문 기사들, 주요 동아투위 관련 법원 판결문 등입니다.

영상제작을 위해 PD연합회, 언론노조가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영상은 2018년 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유언론실천선언 43주년 기념식 영상은 지난 2017년 10월 24일 기념식 때 상영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동아투위 영상 기록 영상의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념영상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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