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송년회 및 자유언론실천상ㆍ기금 시상식 열려

자유언론실천재단(이사장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 이하 재단)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인사동 인사아트플라자 지하 1층 '조선의 아침'에서 제1회 자유언론상 및 제2회 언론운동 기금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은 새언론포럼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언론단체 합동 송년회에 앞서 시상했다.

자유언론실천상은 재단에서 올해부터 신설해 언론시민운동을 하는 활동가에게 주는 상이다.

자유언론실천상 1회 수상자인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사무처장은 1968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1992년부터 2001년까지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신문모니터팀 활동을 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동아일보, 중앙일보, SBS, KBS, 한국언론재단 등에서 독자모니터 방송모니터, 미디어교육 강사, 시청자평가원 등 활동을 이어갔고, 2006년 2009년까지 민언련 모니터부장,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한데 이어 2014년 3월부터 민언련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한국 언론의 부끄러운 민낯을 생생하게 고발하는 언론 모니터를 비롯한 활동과 함께 올해 7월 14일 발족한 ‘KBSㆍMBC정상화시민행동’의 상황실장을 맡아 7월 21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개최된 20차례의 촛불문화제 개최 등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이날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김언경 사무처장은 “언론자유를 위해 제대로 일하지 못한 불안감이 있었다. 아직 KBS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김언경 사무처장 수상 인터뷰 보기)

또 재단은 언론운동을 하다 피해를 입거나 자유언론실천을 위해 노력한 언론인과 그 가족 및 시민들에게 언론운동기금ㆍ장학금을 2016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이용마 MBC 해직기자에게 3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 2회 언론운동기금ㆍ장학금 지급대상으로 불교닷컴의 이석만 대표를 선정해 300만원을 지급했다.

이석만 대표는 2012년 백양사 도박 사건 등 불교계 내부 비리, 자승 등 불교계 지도자급 승려의 정교분리 위반 등 주류언론에서 금기시하는 종교계 적페를 2년 동안 꾸준히 고발해 왔다. 이로 인해 도박한 승려로부터 폭행을 당해 치아 5개가 부지는 등 40여일간 입원했고 2012년 6월 22일부터 510일 동안 중앙종회로부터 출입ㆍ광고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2015년 11월 4일부터 현재까지 광고, 출입, 취재, 접촉, 접속 금지 등 “유신 때도 없던 이른바 ‘5금조치’”라는 언론탄압을 당하고 있다. 이석만 대표는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995년 부산매일신문 사회부를 시작으로 기자생활을 이어갔다. 2000년 한국일보 한국아이닷컴 컨텐츠 팀장, 뉴스부장을 지내고 2005년 불교닷컴을 창간하면서 대표를 맡고 있다.

이석만 대표는 기금을 받으며 “과분한 상을 주신 뜻은 계속 저들에게 질문하라는 격려 받아들이겠다. 세상을 걱정하고, 중생의 고통을 헤아릴 줄 아는 종교 본연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보도하겠다”며 “언론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 상은 함께 탄압의 고통을 받고 있는 불교포커스와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에 바친다”고 밝혔다. (▶이석만 대표 수상 인터뷰 보기)

이날 시상식과 함께 개최한 2017년 언론단체 연합 송년회는 김종철 재단 이사장(동아투위 위원장) 및 동아투위 위원과 재단 회원, 유숙열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 및 회원, 민언련 박석운 공동대표, 김언경 사무처장 및 활동가,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 오정훈 수석부위원장, 이강택 전 위원장, 이정환 미디어오늘 사장, 윤창현 SBS노조 위원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이자 NCCK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문화공간온 이요상, 현상윤 국민TV 이사장, 오기현 전 PD연합회장,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이필립 대표,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대협국장, 언소주 회원 등 언론계 선후배 및 언론단체 회원 및 시민 등 90여명 참석했다. 송년회 축하공연으로 새언론포럼 김평호ㆍ오정묵 회원이 연주와 노래 실력을 뽐냈고, 단체별로 발언하거나 노래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