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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묵시록〈강기석 재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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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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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하겠다고 말했다’는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수천 명이 죽는다면, 그곳에서 그들이 죽는 것이지 이곳에서 죽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1994년 3월 1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한 대표가 “서울은 여기서 멀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면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이다”는 이른바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됐다.

그때도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실험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당시 미 CIA 요원 제럴드 리는 유엔사령관 게리 럭이 미 국무성에 보낸 보고서의 다음과 같은 내용이 김일성의 ‘서울 불바다’ 위협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미군이 북한의 핵 시설을 선제 공격할 경우, 북한은 그들의 핵을 사용하지 않고 휴전선 전방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 서울을 포함해 안양까지 5~6분 사이에 6,000개의 포탄이 떨어진다. 또한 노동 1호와 노포동 미사일은 주요 기간산업과 고리, 영광 등 원자력 발전소를 겨냥하고 있는데, 마하 5~6 정도의 속도로 날아오는 노포동 미사일은 충분히 원자력 발전소의 보호벽을 깰 수 있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남한 전역은 핵 오염지대가 될 것이다. 전쟁 발발 후 1개월이 지나면 전선에 배치된 미군 3만5천 명이 사망하고 8~10만 명의 미국인이 죽게 된다. 또한 한국인은 1백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이다. 2개월이 지나면 북한 정권은 사라지고 전쟁은 끝난다. 그리고 통일은 될 것이다. 그러나 남한 경제는 50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한국사람 ‘수천 명’이 이곳에서 죽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성조기를 흔들어대며 무턱대고 트럼프를 찬양하는 ‘한국사람들’은 깊이 자숙해야 한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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