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침대가 연일 시정 입방구들의 화제가 되고 있어요. 이번 박근혜 침대는 두 번째로 알려진 거에요. 첫 번째 침대는 그림 속에서 봤어요. 이구영 화백의 풍자화 〈더러운 잠〉에서 박근혜 침대를 처음 보았어요.

그림 속 박근혜는 침대 위에서 더러운 잠을 자고 있어요. 박근혜가 더러운 잠을 자는 이유를 우리 한국사람들은 다 알아요. 하지만 나라 밖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나봐요. 특히 아프리카 쪽 사람들이 그렇다고 해요. 아래, 사하라 사막 남부지역에서 발간하는 오늘자 〈Bed Times〉 기사에요. 내용 일부는 진실이지만 태반이 가짜에요.

한국의 전 대통령, 현 503 박근혜의 더러운 잠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에 사는 난쟁이 괴물 토콜로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놈은 오래전부터 우리 코이산 족을 주로 괴롭혀 왔는데, 먹이가 부족해 머나먼 이국 코리아까지 진출한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토콜로쉬는 더러운 잠을 선물하는 악질이다. 밤새 놈에게 시달린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도 머리가 띵하다. 불면증도 놈의 짓인 경우가 많다.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잠을 잘 때 불면증 때문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또한 십중팔구 토콜로쉬의 짓이다.

놈은 잠자는 사람의 발가락을 때리기도 한다. 잠자는 사람의 혼을 훔쳐 가기도 한다. 토콜로쉬 전문가들은 “박근혜가 맨날 발가락이 아프다거나 혼 타령을 하는 이유도 놈에게 당한 탓”이라고 입을 모은다. 토콜로쉬는 심한 경우 강간을 하기도 한다. 살인도 한다.

놈을 피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침대 다리를 벽돌 위에 올려놓으면 토콜로쉬의 눈을 피할 수 있다. 놈은 난쟁이이기 때문에 침대가 제 키보다 높으면, 침대 위에 누워있는 사람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닥에서 자는 행위는 “나 잡아 잡수”와 같은 짓이다. 토콜로쉬 전문가들은 “박근혜의 구치소 방 안에 침대가 있는지, 있다면 벽돌 위에 설치했는지 확인 작업이 시급하다”며 “그녀가 건강강 이유로 거듭 재판 불출석을 하고 있는 이유도 토콜리쉬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토콜로쉬

실제 놈이 출몰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바닥에서 잠을 자지 않음. 침대다리를 벽돌 위에 올려놓고 주무심. 위 외신 내용 가운데 발가락 때리기는 가짜뉴스 아니고 사실임.

박근혜 + 불면증

“제가 보기엔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던 박근혜 대통령이 수면제를 들고 그냥 정신없이 잔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잠들면 아무도 깨울 수 없다’는 항간의 소문처럼 아랫사람들이 그냥 푹 주무시게 둔 것입니다.”(전여옥, 국민일보), “''불면증''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수면제 취해 잤나?”(프레시안), “박근혜 대통령 ''부신기능 저하증''? 쉬어도 쉬어도 피곤, 불면증·갱년기....”(부산일보). “조여옥, 대통령 불면증, 수면약 제공 말할 수 없다”(브릿지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불면증, 무기력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메디파나뉴스), “김상만 전 자문의, 朴대통령 불면증 있다”(쿠키뉴스), 헉헉.

침대는 과학입니다

토콜리쉬 출몰 지역의 주민들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 요하네스버그 등 도시로 이주. 농촌 오두막에서 살던 이농민들은 도시에서 침대를 두고 살기 시작. 잠 자다 띵해지는 사람, 죽는 사람 속출. 사람들은 침대를 벽돌로 고이고 잠을 자기 시작. 희생자 확 감소. 알고보니 시골에선 나무 떼며 살았는데, 도시에서 석탄으로 교체. 토콜리쉬의 정체는 일산화탄소라는 얘기. 이때 나온 말이 “침대는 과학입니다.”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하시던 조동원은 카피라이터 시절 이 말을 창조적으로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로 고쳐 전설이 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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