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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종북몰이’, 또 최악의 보도 석권한 MBC[2017대선미디어감시연대] 나쁜 방송 보도 선정
  • 관리자
  • 승인 2017.05.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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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기간 : 2017421~27

모니터 대상 :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 TV조선 <뉴스판>,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정리 : 이봉우(민언련 활동가)

2017년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선거 시기에 한해서 신문과 방송보도를 대상으로 이주의 나쁜 보도 1위~3위를 선정 발표합니다. 선정위원으로는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활동가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이 함께 했습니다.

1위 또 뉴스 사유화, 이번엔 ‘종북몰이’까지 더한 MBC의 ‘언론노조 때리기’
MBC <‘언론 부역자’…명단 작성자 고소>(4/24 http://bit.ly/2oFIUI7)
MBC <정파적 집단의 ‘언론인 손보기’ 협박>(4/24 http://bit.ly/2oFzbBK)

MBC가 또 뉴스를 자사 경영진 비호에 이용했다. 이번엔 전국언론노조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전국언론노조가 ‘박근혜 정부 언론 장악 부역자 명단’을 발표했고 여기에 MBC 임직원이 26명 포함되자 MBC는 언론노조를 고소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이런 자사 입장을 그대로 읽었다. 그러나 MBC는 언론노조의 비판을 제대로 반박하지도 못했다. 명단에 포함된 김장겸 사장 등 MBC 임직원이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보도 공정성을 침해했으며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다는 비판에, ‘언론노조는 노동자 민중의 정치 세력화를 노골적으로 추진했다’는 엉뚱한 반박을 가한 것이다. 이것보다 더 황당한 대목은 ‘부역자’라는 용어가 북한 공산당에 동조한 사람들에게나 쓰는 말이라며 언론노조를 종북으로 비유한 부분이다. 이건 MBC 성명도 아니고 MBC 뉴스데스크에서 기자가 직접 말한 내용이다. 심지어 전문가 의견이라면서 극우 인사인 조갑제 씨와 양동안 씨 인터뷰로 스스로의 주장을 정당화했다. 이런 뉴스를 그대로 방송하는 MBC가 어느 수준까지 추락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심사위원 한 마디
“언론노조 비판 원로 언론인 누군가 했더니…”

2위 ‘3자 단일화’ 유승민도 못 막는다는 MBC
MBC <“3자 단일화 추진”…요동치는 바른정당>(4/25 http://bit.ly/2qa312l)
MBC <보수 단일화 기대…‘통합 정부’ 가능성>(4/25 http://bit.ly/2qaimzS)

25일, 바른정당에서 터져 나온 안철수-홍준표-유승민 3자 단일화 추진 논란을 7개 방송사가 모두 보도했다. 그러나 각 후보가 부정적 입장을 바로 드러냈기 때문에 현실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유독 MBC만 가능성을 부각했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BC는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했다면서도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유 후보가 단일화 논의 흐름 자체를 막을 수 있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라 전했고 “유 후보 지지율에 극적 반전이 없을 경우 단일화 압박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위기감 속에 분출된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의 개별 탈당 결행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놔 사실상 유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종용했다. MBC <보수 단일화 기대…‘통합 정부’ 가능성>(4/25)는 더 심각한 보도이다. 이 보도는 이미 제목에 단일화에 기대감을 표했는데 그 근거가 매우 조야하다. MBC는 자사가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여주면서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 심상정, 문재인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크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비문재인 연대’의 파괴력이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공영방송 뉴스에서 ‘지지율 단순 합산’으로 판세를 분석하는 보도를 보게 되다니 충격적일 따름이다.

심사위원 한 마디
“인터뷰 마음대로 잘라 붙이는데 이어 여론조사도 마음대로 잘라 붙이는 MBC”

3위 ‘팩트’ 없는 ‘팩트체크’, TV조선의 ‘팩트 왜곡’
TV조선 <대선 팩트체크>(4/24 http://bit.ly/2pcBWw2)
TV조선 <일자리 81만개 재원 계산 맞나 공방>(4/26 http://bit.ly/2oLv9aS)
TV조선 <팩트체크/노 전 대통령 640만 불 진실은?>(4/26 http://bit.ly/2oyPOUg)


TV조선은 TV토론이 끝날 때마다 토론 중 나온 후보들의 발언을 ‘팩트체킹’하고 있다. 그런데 그 ‘팩트체크’ 보도가 모두 수준 이하이다. 도저히 ‘팩트체킹’을 했다고 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24일 TV조선 <대선 팩트체크>(4/24)는 홍준표 후보가 주장한 ‘일심회 사건 관련 노무현 정부의 김승규 국정원장 부당 해임’ 주장을 확인한다면서 “계속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는 설명과 “참여정부는 검찰수사에 관여하거나 통제한 적 없다”는 문 후보 반박, “기소된 사람들이 문 후보와 직접 상관은 없다”는 사실관계만 나열했다. 심지어 홍 후보가 위키리크스를 근거로 댔는데 TV조선은 위키리크스 원문도 확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기다 “청와대를 대상으로 일심회 사건 수사 확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경질 사유가 이와 무관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주장을 덧붙여 의혹을 키우기만 했다. 다른 팩트체크 보도들도 마찬가지이다. TV조선 <팩트체크/노 전 대통령 640만 불 진실은?>(4/26)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던 것은 맞기 때문에 ‘노무현 뇌물 수수’를 주장한 홍 후보 발언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문 후 보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이미 반박한 바 있고, 사건 자체가 결론이 나지 못한 채 종결됐기 때문에 재판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 최종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는데, 도대체 ‘최종확인이 불가능한’ 사안을 왜 팩트체크라는 타이틀을 달아 보도했는지 의문이다. 당사자 주장만 나열하는 건 팩트체크가 아니다.

심사위원 한 마디
“팩트가 없는 팩트체크, 시청자 우롱하는 것”
“팩트체크도 특정 후보 공격에 악용하는 TV조선 ‘클라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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