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바른정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의 앞 철자만 따서 모아 놓으면 ''ㅂㄱㅎ''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일 3당이 합당하면 ''ㅂㄱㅎ당''이 된다는 얘기다.
상황이 영락없이 그러하니 절묘하면서도 섬찟하다.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라는데 그 박지원은 ''목기춘''(목포김기춘)이란다.
이 역시 절묘하고 섬찟하다.

''간철수''는 ''강철수''가 됐다더니 어느새 ''갑철수''가 됐다.
자기 입으로 그런다.
"내가 MB아바타냐"고 묻는 그에게 사람들은 ''안바타''라고 응수한다.
걸걸한 목소리로 바꿔 "저를 밀어주시겠슴미꽈~아~악~" 울부짖는 그에게 ''(루이) 안스트롱''이란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그를 돕는 한 유명한 사람은 ''만덕손''이라 부르고, 그를 도와 백의종군 하겠다고 나선 다른 한 유명인사는 백의종군 아니라 ''백두종군'' 하는 것이라 한다.

''달레반''이란 말은 아마도 이슬람원리주의자 탈레반을 끌어와 친문패권주의를 야유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모양인데, (나 같은) 문재인 적극지지자들은 문빠로 불려도 좋고 달레반으로 불려도 좋다.
''문슬림''으로 부르면 오히려 더 친근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스트롱맨''을 자칭하는 홍준표에게 ''홍그리버드'' ''홍테르테''라는 별명을 붙이는데 내가 볼 때는 뇌물 좋아하는 ''스트로맨(빨대맨)''에 불과하다.
최근의 약물파동으로 ''홍반장''은커녕 ''홍돼지'' 혹은 ''홍발정''으로도 불리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그를 보수의 구세주로 여기는 수구꼴통들은 그를 시원한 ''홍카콜라''라고 추켜 세우기도 하는 모양인데 천만의 말씀이다.
''~카콜라''는 심상정에게 붙여 ''심카콜라''라 해야 마땅하다.
토론의 태도와 내용으로만 보면 한국의 첫 여성대통령은 ''ㅂㄱㅎ''가 아니라 그가 되었어야 마땅하다.
그가 ''심블리'' 혹은 ''심크러시''라는 매혹적인 애칭으로 불리는 것에 전폭 동의한다.
어제 토론을 보며 심쿵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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