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종착지에 다다르고 있다.

경선 마지막 날인 내일모레(3일) 수도권 선거에서 후보가 최종 결정될 공산이 크다.

문재인 후보가 과반을 못 얻어 결선으로 가고, 결선에서 2위 후보에게 패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그럼에도 역전승을 자신하며 마지막까지 승부욕을 불태우는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최성 후보라고 박수를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거기까지다.

그래도 이겨보겠다고 끝까지 네거티브 공세를 퍼붓는 것은 존경심을 거두게 만든다.

상대보다도 자신에게 더 치명적이다.

그런데도 네거티브를 떠나 마타도어까지 동원하는 후보 지지자들이 있어 걱정이다.

이들은 안철수와 1-1로 겨룰 경우 안희정이 더 넉넉히 이길 것이라는 한 언론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문재인이 불안한 후보라는 것을 선전하고 있다.

이것이 마타도어인 것은 이런 유형의 여론조사는 가짜뉴스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최종 후보가 될까 봐 공포에 사로잡힌 수구세력이 있지도 않을 허구의 상황을 짜놓고 억지 결론으로 몰아 간 것이다.

(이 대목에서 솔직히 이재명이 더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가 되면 저들은 더 공포에 휩싸일지 모르고 그건 안희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저들이 아직 공격을 미루고 있을 뿐이다)

배수진(背水陣)이나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표현은 비장하다.

"(건너 온) 다리를 태우다" 등의 다짐 역시 마찬가지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살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부정 속의 긍정의 의미이다.

하지만 "제 둥지를 태운다"는 표현은 파괴적이고 부정적 이미지만 그득하다.

제 둥지를 태우고서야 이겨도 돌아 갈 곳이 없는 것이다.

져도 다음을 기약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성마름증이 분노로, 분노가 미움으로, 미움이 좌절로 이어져 끝내 제 둥지까지 불태우는 일은 없어야겠다.

박근혜 탄해과 구속은 아직 시작도 아니다.

민주세력의 집권이 비로소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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