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부처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거나 시각이 다를 경우, 관계 부처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는 정부.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점쟁이의 말을 듣는 여자의 말만 듣는 여자의 말을 받아 적으려고 정신을 못 차리는 정부.

2천년도 더 된 기원 전 81년 중국 한나라 소제 때 ‘염철회의’라는 것이 열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대적인 흉노정벌 이후 피폐해진 백성의 아픔과 고생을 묻고 소금과 철, 술 등의 전매제도에 대해 나라 안 모든 고위 관료들과 법가, 유가 등 학자들이 대대적인 토론을 벌였다는 것이다. 2차회의 때는 흉노 정벌을 계속할 것이냐의 여부를 놓고도 관료들과 지식인들이 격돌했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까지 들어 무엇하나.

여기 한반도 신라 때만 해도 나라의 중요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귀족들이 모여 토론하던 ‘화백(和白)’이란 제도가 있었음을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배워 안다.

역사가 직선으로 진보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나라 정부에는 1천년, 2천년은커녕 불과 7,8년 전보다도 훨씬 더 못나고 우악한 자들만 득실거린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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