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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론포럼 성명]김기현 원내대표의 망언과 공영방송 허물기 의도를 규탄한다
자유언론실천재단 2022-04-06 16:20:51 | 조회: 60
첨부 : 20220406-새언포성명발송.pdf (105877 Byte)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어제(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 회의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망언을 했다. “문재인 정권이 친정권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내 MBC, KBS, YTN 등 공영ㆍ준공영방송을 정권의 홍보 나팔수로 전락시켰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문정권 출범 이후 공영방송 사장은 KBS에 양승동, 김의철, MBC에 최승호, 박성제, YTN에 정찬형, 우장균 등이 맡았다. 이들이 친정권 낙하산 인사이며 이들에 의해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 홍보방송으로 전락했다는 망발이 집권여당이 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의 입으로 공공연히 터져 나온 것이다.

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며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해온 방송인들을 정권의 나팔수로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한 폭력적 언동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규정하고 공영방송 체제를 무력화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를 바 없다.

문정권 하에서 선임된 공영방송 사장들은 수십 년 간 방송현업에서 나름 평가를 받았던 인물들이다. 뿐만 아니라 87년 6월항쟁 이후 땡전뉴스로 대표되는 관제방송을 공정방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사내 구성원들과 함께 온몸으로 저항해온 양심적인 방송인들이기도 하다. 물론 이들이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 했는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비판하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친정권 인사이며 낙하산 사장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당파적이며 편견에 가득찬 어불성설의 주장일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정권에 줄을 선 사이비 방송인이었거나 정권의 직접적인 개입에 동조했던 증거가 있다면 그 증거를 제시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는 이들이 향후 다가올 윤석열 정권의 걸림돌이 되기에 어떻게든 손 볼 수밖에 없다는 자기 고백으로 들린다.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셈인가. 과거 이명박ㆍ박근혜의 특보 출신들과 입신 영달을 위해 정권에 줄을 댄 사이비 방송인들을 낙하산 사장으로 앉혀 공영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켰던 사실을 잊었는가. 그것이 궁극에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픈 역사를 만들었던 중대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을 벌써 기억에서 지워버렸는가.

우리는 김대표의 망언이 공영방송의 오랜 숙원이었던 정치적 후견주의를 탈피하기 위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요구에 응답하기는커녕 나팔수 프레임을 조성해 공영방송을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자본이 지배하는 사영방송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판단한다.

오늘의 언론 현실은 참담하다. 그 첫 번째 원인는 극단적인 정파 저널리즘이요 그 두 번째 원인은 극한의 상업주의에 매몰되어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언론시장의 문제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고민해야 할 문제는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을 튼튼하게 세우는 일이며 언론의 공공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는 일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은 제쳐놓고 국민의힘이 공영방송의 나팔수론을 제기하며 공영방송을 장악하려거나 사영화를 통한 공영방송 허물기에 나선다면 이는 스스로가 정권의 수명을 앞당기는 일이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2년 4월 6일

새언론포럼
2022-04-06 16: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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